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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범위와 지역교회 범위의 차이

 

예배 범위와 지역교회 범위의 차이

 

 

OO님이 예배장소의 범위가 곧 지역교회의 범위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주장 요지는 특정장소(예루살렘)를 고집했던 구약의 예배장소 원칙은 신약에서는 안 통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신약의 예배장소는 구약에서처럼 이 산도 저 산도 아니라 ‘영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4:20,21, 23).


그러나 OO님은 한 가지 오해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예배장소 문제를 지역교회의 범위와 같게 본 것입니다. 둘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첫 신약 교회인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행8:1) 내에 성도가 수 만명이 넘고 이 집 저 집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성령께서는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들(복수)이라고 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단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OO님은 사도행전 8장 1절에서 왜 수 많은 성도들이 있었고 수 많은 예배모임들이 있었는데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들>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한 교회)>라고 했는지를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 주장대로라면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들로 성경본문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OO님은 ‘OO 집에 있는 교회’(골4:15, 고전16:19, 몬1:2)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논리로 만일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확고한 교회 범위였다면 예루살렘에도 수 많은 집들에서 떡을 떼고 모였으니, 예루살렘에 있는 수 많은 교회들이라고 했어야 옳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라고 하나의 교회만 예루살렘에 있었음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위 구절들은 비록 특정 집에서 모였지만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다 포함한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초창기 교회 개척은 대부분 그렇게 시작합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소위 가정교회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모임을 가질 수는 있으되(오늘날의 구역모임, 다락방 모임 등) 그 가정 또는 구역모임 하나 하나를 각각의 교회라고 한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장로교 고신교단도 소위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실행이 아니라고 공식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영 안에서 모이고 참되게 누린 주님을 전람한다면 예배 장소나 규모와 무관하게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참된 예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더 지나쳐서 그 각각의 예배모임을 각각의 독립된 지역교회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런 주장은 함께 모이다가 마음에 안 맞는다고 따로 나가 또 하나의 예배 모임을 차리는 분열을 두둔하는 근거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열을 미워하십니다(롬16:17, 고전3:3).


성경에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했지만, 주님의 임재가 있는 범위가  곧 지역 교회 범위는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OO님은 이 둘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롬1:7)가 로마서의 수신인의 범위이자 ‘로마에 있는 교회’의 범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한 특정장소에 모여 예배드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상황을 참고하면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OO님에게 이 둘(예배범위와 지역교회 범위)의 차이를 볼수 있는 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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