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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 없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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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용문은 예장 합동측 소속인 총신대학 정훈택 교수님이 월간 교회와 신앙 '96년 12월호(pp 99-101)에 한국교회들의 갱신방안으로 쓴 논문 중 일부입니다. 정 교수님은 오늘날 한국교계 큰 문제 중 하나인 '개교회주의'를 '지역교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 2. 개교회주의 탈피

 

한국 교회의 큰 문제 중 하나를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자유시장의 경제원리를 적용하는 개교회의 경쟁과 분리는 한국에서는 전도의 문을 막는 가장 큰 암벽이다.

 

한 교회나 한 교파를 기독교가 아니라고 정죄할 수 없다면 모든 교회는 모이고 연합할 수 있는 근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그렇다면 경쟁과 다툼, 파벌과 비난보다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다른 교회와 교회로서의 유대관계를 인정하며 연합하거나 함께 비기독교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한국교회에도 언젠가는 "지역교회 개념"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즉 한 교회가 한 지역을 책임지는 형태이다. 이 제도가 정말로 정착되면 교회나 교단 사이의 대립이 멈출 수 있을 것이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멎게 할 수 있고 교인들을 모아가기 위해 지출하는 불필요한 교통비, 차량유지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교인들을 그 교회 차로 몰아가는 현상은 교회사에 정말 보기 드문 진기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총신대학 정훈택 교수는 월간 교회와 신앙 '96년 12월호에 실린 교회갱신을 위한 논문에서 한국교회들을 '지역교회 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그 글의 연속으로 어떻게 그것을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우선 같은 교단 소속의 교인들을 주거지역의 교회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 교단 사이에서 성경적 일치점이 마련된다면 모든 교회가 개교회주의의 사슬을 풀고 주변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신앙생활과 전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교회가 사회에 이중으로 봉사하는 많은 일의 중복을 피하고 교회가 지역의 봉사자요 영적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형제끼리 싸우고 경쟁하는 사람들이 아니요 교회라는 한 집에서 힘을 합쳐 비기독교적 세계에 대항해야 할 사람들이다. 21세기에 한국교회가 살아 남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더 강력하게 교회성장을 주도하여 전 한국민을 복음화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종교개혁 이후 불필요하리 만치 갈갈이 찢어져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재결합이 우리의 최대의 과제라 생각한다.

 

PS. 위 본문에서 정훈택 교수가 제안한 '지역교회'(Local Church Style)는 교회의 범위를 대표적인 교리(장로, 침례, 성결, 순복음...)나 따르는 사람(루터...)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성도들의 주거지역'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소위 정통교단들(?)의 실행보다는 형제교회나 지방교회의 실행에 가깝다.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성경에는 어떤 실행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성경으로 돌아갈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회의 범위'에 대하여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알아보고 성경대로 실행함으로 다함께 '분열의 죄악'을 더이상 범치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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