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신문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2015년 한국교회 희망은 있는가? (2) 교단 분열

첨부 1

 

둘이 하나로 합치면 셋이 되는 부끄러운 ‘통합’
한국교회 역사에 늘 함께하는 고질적인  병폐 ‘통합’과 ‘분열’

 

 

장로교가 300개 시대를 넘어섰다. 지난 100여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설립한 장로교는 분명 하나였지만 한국교회는 한세기만에 이를 300개로 증식시켰다. 참으로 놀랍도록 부끄러운 이 역사를 보며, 모두가 잘못을 성토하고, 회개를 부르짖지만 현실은 언제나 제자리다.

 

올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올해는 분열과 다툼을 멈추고, 새로운 한국교회를 기원한 것도 잠시 지난 12일 개혁측에서 분열한 개신총회가 창립을 선포하며, 2015년 첫 분열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이미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는 대신측의 상황은 점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말 내부적인 혼란을 틈타 석수측은 이미 분열과 창립을 선포했으며, 불안불안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통합찬성측과 반대측의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오는 9월이 되면 그 결과가 완전히 드러나겠지만, 예상으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국교회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교회의 분열은 이미 위태로운 수준마저 넘어섰고 근 10년 전부터 가속화된 분열은 지금은 교단 숫자를 세기도 힘들만큼 많아져 버렸다. 본지가 수년 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장로교는 그 숫자가 300개에 육박했고, 이 중 포함되지 않은 교단도 상당 수 있었다. 그렇다면 또다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최소 350개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과 분열의 상관관계

 

하지만 이 부분과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면 사실 한국교회는 분열만큼 통합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석-대신과 같은 중대형교단들의 통합 뿐 아니라, 알게 모르게 군소교단들의 통합도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반가운 현상에도 한국교회의 교단 숫자는 결코 줄어든 적이 없다. 교단이 서로 통합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전체 수가 줄어들거나 최소한 머물기라도 해야 하는데, 한국교회의 교단숫자는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교회의 통합 중에 온전한 통합이 없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통합이라 함은 둘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 1+1=1이라는 수식이 적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통합은 대부분 1+1=2, 1+1=3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에서는 양 교단이 통합을 통해 하나의 교단이 됐지만, 그 이면을 보면 각각의 교단에 늘 수호파들이 남아 교단을 지키고 있다. 결국 A교단과 B교단이 통합해 C교단이 됐더라도 A와 B는 여전히 존재하는게 바로 한국교회의 현실인 것이다.

 

금번에 분열한 개혁측이나, 내분 중인 대신측도 마찬가지다. 개혁측은 전도측과 통합과 동시에 이를 반대하는 측과 분열했으며, 이번에는 개신총회가 분열해 나갔다. 결과적으로 전도측과 통합으로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3개 교단으로 분열한 것이다. 

 

대신측도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내분을 진행 중이다. 이대로 가면 분열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여기에 이미 지난해 말 대신측 일부가 석수측이라는 이름으로 분열해 창립을 선포한 바 있다. 그렇다는 것은 대신측도 통합을 통해 최소 2개에서 3개의 교단으로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교회의 분열의 원인이 되는 것은 통합에 있다는 얘기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불완전한 통합이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런 불완전한 통합은 교단 정치인들이 패거리 정치에서 대부분 기인한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어설프게 진행되는 통합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노회, 개교회의 의견은 무시한 채 정치꾼들의 마음대로 이뤄지는 통합은 오히려 수많은 분열의 시발점임을 인지해야 한다.
 
교단 분열, 연합기관도 부추겨

 

이렇게 반복되는 통합과 분열의 혼란속에서 한국교회의 중심은 누가 잡아줘야 하는 것일까? 그리 미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기총, 한교연 등의 연합기관이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 연합기관들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게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로 형성된 경쟁관계다 보니, 교단 분열도 이들의 힘 싸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예장 피어선, 예장 개혁 등 분열한 교단들이 한쪽은 한기총으로, 한쪽은 한교연으로 나뉘어 각각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보다 더한 일도 있다. 한교연에 소속한 ‘예장개혁C’와 ‘예장성경’이 백석측과 통합하며 하나의 교단이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역시 이들의 잔류파가 남았다. 온전한 통합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후 잔류파들은 한교연에 자신들이 원래부터 갖고 있던 회원권을 요구했고, 한교연은 ‘예장개혁C’는 ‘예장합동보수(중부)’로, ‘예장성경’은 ‘예장성경통합’으로 명칭을 변경해 활동케 했다.

 

결국 통합은 통합대로 인정하며, 잔류는 잔류대로 인정하는 전혀 원칙 없는 행정을 한 것이다. 여기에 가뜩이나 작은 군소교단이 통합하며 남은 잔류파의 인원은 불 보듯 뻔한 일, 이들이 한교연이 요구하는 회원 기준을 온전히 갖췄을리도 만무할 것이다.

 

이들 연합기관이 진정 한국교회를 위해 중심을 잡고자 한다면, 비록 자기 기관의 힘을 키워줄 세력일지라도 한국교회에 피해를 준 분열측이라면 단호히 거부하고 이를 인정치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분열한 교단들도 아무런 제재없이 한국교회연합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연합기관이 가진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 아무런 내실없이 회원교단만을 경쟁적으로 늘린 연합기관을 놓고 이제는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말하기도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국교회 분열은 더 이상 말할 필요없을만큼 심각하다. 전 세계 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지독한 분열을 보이고 있다. 분열은 죽음이다. 분열 속에는 결코 생명이 없다. 이제 각 교단과 연합기관들은 한국교회를 죽이는 분열이 아닌, 생명이 흘러넘치는 온전한 통합으로 하나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진짜 이단, 가짜 이단
    이슈/이단 시비, 끝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해쳐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자 하는 집단은 누구나 받아들여 가르쳐야 한국교회의 일부 이단감별사들에 의한 무분별한 이단 시비로 줄잡아 약 100만...
  • “한국교회 이단연구는 ‘퍽치기’와 같다”
    “한국교회 이단연구는 ‘퍽치기’와 같다” 이재범박사, “박윤식목사의 신학사상은 이단성이 없다” 제15회 기독언론포럼, “결자해지로 명예회복시켜야&r...
  • 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이의 요청’ 모두 기각
    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이의 요청’ 모두 기각 통합측총회,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 제기해 비난 일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지난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
  • 이인규, 삼영(삼신)일체론을 옹호하는 삼신론자
    이인규, 삼영(삼신)일체론을 옹호하는 삼신론자 최삼경의 삼영일체(삼신론)는 옹호, 기존 삼위일체론은 양태론으로 왜곡 이인규는 최삼경이 말한 세 위격의 세 영이론을 옹호하여 사실상 삼신론...
  • 2015년 한국교회 희망은 있는가? (2) 교단 분열
    둘이 하나로 합치면 셋이 되는 부끄러운 ‘통합’ 한국교회 역사에 늘 함께하는 고질적인 병폐 ‘통합’과 ‘분열’ 장로교가 300개 시대를 넘어섰다. 지난 100...
  • 이인규의 논리라면 최삼경은 이단
    이인규의 논리라면 최삼경은 이단 그러나 이인규는 최삼경을 옹호...이인규의 정체성 상실 이인규는 2006-05-21 대림교회 신앙나눔터에 "이단식별법"이란 제목으로 쓴 글에 의하면 14항에 이단...
  • 무분별한 이단매도 자제해야
    어설픈 이단전문가 이인규 폭행당해 무분별하게 신천지식으로 매도.....무분별한 이단매도 자제해야 지난 12.14일 어설픈 이단감별사가 이단전문가 행세를 하다가 폭행을 당해 물의를 빚고 있다...
  • 손봉호 교수 "교단은 목회자만 중요시...평신도에겐 무의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월례회, '장감성침순 교회의 장단점' 주제로 개최 (Photo :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월례회가 14일 진행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복음주의협의...
  • 이슈/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결정 어떤 의미 있나?
    이단감별사들과 교권주의자들은 한기총이 재검증 해 그들에게 ‘이단성 없음’을 확인해도 인정하지 않을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지난 20일 임원회에서 이미 ...
  • 이단이 되어버린 이단전문가 최삼경, 그때 그 사건(1)
    이단이 되어버린 이단전문가 최삼경, 그때 그 사건(1) 한기총, 최삼경은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 결의 한국교회 이단연구 전문가로 자처하던 최삼경씨(통합, 빛과소금교회 담임)가 오히려 ...
  • 예장합동총회, "최삼경 목사는 여전히 이단"
    예장합동총회, "최삼경 목사는 여전히 이단" 최삼경씨 이단해제 관련 정치부 보고 회의록 채택 무산 삼신론 및 마리아월경잉태론으로 예장합동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던 ...
  • 합동측은 정치부가 이단을 해제하나
    합동측은 정치부가 이단을 해제하나 장자교단이라 자처하는 대교단 합동측이 이상한 결의를 했다. 한기총과 합동측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통합측 소속 최삼경목사에 대한 이단해제를 정치부 보고...
  • 이슈/예장통합측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의 ‘이중적 잣대’
    “로마교회는 이단적인 요소 있으나 이단이라 하기엔 무리 있다” 통합측은 로마교회를 보는 시각으로 더 이상 억울한 이단 만들지 말아야 로마 가톨릭에 대한 통합측 총회 이대위의 입장 통합측 ...
  • 법리의 끈, 교회사의 끈 짧은 푸들페서들의 기자회견
    법리의 끈, 교회사의 끈 짧은 푸들페서들의 기자회견 법원은 '업무방해'를 단지 '업무비판'이라고 판단한 것일 뿐 이번에 푸들페서들이 한기총의 이단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면서 ...
  • 최삼경 목사, 월경론 관련 반박문서도 이단설
    최삼경 목사, 월경론 관련 반박문서도 이단설 “예수는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주장 [2011.12.08 10:43]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삼신론’과 예수님의 마리아 월경잉태론을 주장...
  • 97차 예장합동 총회, "최삼경은 이단", "교회와 신앙은 이단동조 언론" 결의
    97차 예장합동 총회, "최삼경은 이단", "교회와 신앙은 이단동조 언론" 결의 '교회와 신앙'과 제휴하는 뉴스앤조이도 사실상 이단동조언론 예장합동 97차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최삼경...
  • 이단감별사들은 바리새인들의 후예
    이단감별사들은 바리새인들의 후예 가방끈, 교리의 끈, 법리의 끈, 양심의 끈 짧고 정죄의 끈, 소송의 끈, 왜곡의 끈, 조작의 끈, 단결의 끈 길어 한국교회는 이단들보다 이단감별사들과 이들을...
  • 최삼경의 월경잉태론은 아리우스주의적 이단사상
    “최삼경의 월경잉태론은 아리우스주의적 이단사상” 황규학목사, “생물학적 피의 강조는 신성을 모독하는 것” 기독교리서치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기독교사회질서연합, 기독교시민연대, 기독교신...
  • 통합측은 최삼경을 옹호말고 면직하라
    통합측은 최삼경을 옹호말고 면직하라 기독교포럼이 지난달 31일 오후 1~4시까지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종로5가, 구 기독교방송국)에서 열렸다 기독시민연대 등 7개단체 ‘이단 최삼...
  • 최삼경목사 기독론의 문제점
    최삼경목사 기독론의 문제점 최삼경의 통일교사상이 기독교를 피가름사상으로 물들이지 않게끔하기 위해서는 그가 소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이 피가름 옹호교단이 되지 않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