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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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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엔 1년 일독의 차원에서
신약을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마태복음 19장을 읽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님께 시비를 걸려고 한마디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시험문제를 낸 것입니다. 이혼을 주제로...


질문: 사람이 이혼할 수 있는가(마19:3)?
답변: 하나님이 오래 오래 함께 살라고 짝 지워 준 배우자를 어떻게 사람이 버릴수 있겠느냐(창1:27, 2:23-24)?
재질문: 모세가 그렇게 하라고 했지 않았는가(신24:1, 3)?
재답변: 그건 너희들 마음이 너무 완악하니까 숨통을 터 주느라고
그런 것이지... 원래는 그렇지 않았다(from the beginning it was not so.)
(그들 눈엔 나사렛 사람에 불과한 예수님께 대한 바리새인들의 말투가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이런 식으로 한 번 재구성 해 보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주님이 이렇게 답변하시면
또 이런 식으로 재차 추궁하고, 저렇게 답변하면
저런 식으로 몰아가서 궁지에 빠뜨리자고 사전에
궁리를 하고 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쌍방은 성경근거를 가지고
말을 주고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누구의 승리입니까? 당연히 주님입니다.
그렇다면 바리새인들은 왜 패배했습니까?
<원래 있는 것>...
즉 하나님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그분의 참된 원함을 알지 못하고
성경을 피상적으로만 알았기 때문에 그만 말문이 막힌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어 가면서
여러 가지 기억들이 떠 올랐습니다.


먼저는 발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달라고 온 사람들을
따라갈까요? 이렇게 물으면 하나님이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얘 그런 곳엘 뭘 가려고 하니.
난 안 갔으면 좋겠다. 그러시겠지요. 실제로 처음엔 하나님이
가지 마라고 분명한 답변을 주셨습니다(민22:12).
그러나 그래도 발람의 마음 중심은 다른 곳에 있는지라...
저 사람들이 자꾸 찾아와서 함께 가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지요?
하고 물어오니...주님인들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래 니가 정 가고 싶으면 가든지... 이런 식의 답을 하실 수 밖에요.


그러면 하나님이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신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람이 발락에게 안 갔으면 하는
원래의 마음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으십니다.
그 값진 지면을 성경은 발람, 발락 이야기에
세 장 내지는 네 장씩(민 22-25장) 할애한 것은
이것이 단지 지나간 과거지사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발람 이야기는 민수기 외에도 여러 군데 나옵니다.

 

우리는 이런 글을 읽을 때 저부터 참으로 안에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엔 이스라엘 백성 메추라기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맨날 맨날
만나나 먹고 ...아마 좀이 쑤셨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난 고기 체질인데... 허구헌날 만나냐'
뭐 이런 식의 불평도 했을 것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모세의 속을 가지가지로 썩였습니다.


민11:10 은 앞 구절까지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백성 온 가족들이 장막문에서 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여호와의 진노가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않았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절 만으로는 그들이 왜 갑자기 우는지 또 왜
하나님은 진노하셨는지를 도무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주욱 읽어가다보면 18절에서
그들의 울면서 떼를 쓰는 내용인즉슨
그 사막 한 가운데서 고기를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더 나아가서
<이럴바엔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더 재미있었다>
(for it was well with us in Egypt)라고 말하기까지 하니
하나님이 화가 안 나시겠습니까?
자기들을 어떻게 구원해 내셨는데....


여호와께서 그들의 코에서 넘쳐서 신물이 나기까지
메추라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기먹고 싶은
원함이 마침내 응답되었다(요즘 말로 기도 응답 받았다)고
아마 잠시는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이 원래 원하시던 것이었습니까?
결고 그렇지 않습니다. 민11:33 이 그 해답입니다.

 


지난 주 주일 집회 때
훈련생인 한 자매님이 이런 취지의 신언을 했습니다.

 

자신은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여 꽃 다운 나이 때
4년을 드려 배 타고 다니며 선교하는 단체에 있었답니다.
그리고 모 학생 선교 단체 간사로도 봉사했고 그 계열
신학교에 유학도 와서 고생 고생 끝에
이제 몇 달만 있으면 졸업을 할 즈음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교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뒤에 버려 두고
(어떤 단체가 졸업하면 영주권 내 주고, 풀 타임 직업 주고....)
FTTA 훈련에 들어왔습니다.

 

그 어려운 결단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이 그 동안 주변에서 보아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역이 이미 있고, 하나님은
자신의 사역을 돕고 축복해 주시는 수단 정도로
(물론 말로는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는 하지만)
생각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 뿐이었는데...
교회 지체들을 만나보니... 이 사람들은 자신의 것은 다 내려 놓고
<하나님의 원래의 뜻>(하나님의 경륜)만을 구하고
이 땅에서 그 뜻의 성취를 위해 묵묵히 주어진 길을 가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자매님 눈에 비친 모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보면 둘 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같지만
그 동기나 목표나 과정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고려하다가 결국
자신을 버려 하나님의 원래의 갈망인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길에 자기도 합류하기로 결단하였답니다. 그후 밀려오는
기쁨과 안식과 평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부르짖음과 간구가
결국 자기 실속을 위한 것인지....)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능력의 하나님을 이용해 먹을 것인가?
아니면 자기 관점과 원함을 다 내려 놓고....
하나님이 참으로 원하시는 것을 알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의 남은 일생을 깨끗이
그리고 절대적으로 허비할 것인가?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길 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이러한 두 길 중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즉 자신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개인의 영성과 자신의 탐욕의 성취를 위해
주님과 성도들을 이용해 먹는 길을 갈 것인가....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중심을 꿰뚤어보고 계십니다.
겉으로는 이런 저런 말로 변명하지만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결국 열매로 드러나고 맙니다.


자기 길을 간 사람과
자기를 잃어 주를 얻음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 신부로 단장되고, 왕국을 이 땅위에
가져오는 길을 가는 사람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그 내면은 동과 서처럼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깊은 속에 있는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의 성취를 위해
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원래 있는 것>의 내용은 에베소서1:4-5이 말해주고
그것을 <성취하시는 구체적인 길>은 빌2:12-13이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핑계댈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기쁘신 뜻'이란 말(빌2:13)이 왜 그렇게
제 마음 안에서 만져지던지요.
for His good pleasure...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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