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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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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만 지나면 꽃씨 뿌려야지.'

이건 지난 가을부터 결심했던 일이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다 씨앗을 뿌려서 키우면 이른 봄에 모종을 마당에 옮겨심을 수 있다.

 

그동안 모았던 씨앗을 꺼내 살펴보니 거의 100여종이 된다.

우아~

 

내가 씨앗을 뿌리겠다고 했더니 짝궁이 비닐 하우스 안에 씨앗뿌리기 좋은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가장자리를 통나무로 단장을 해서......!

코끝이 찡하도록 감동이 된다.

 

꽃씨를 뿌릴 때는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꼭 발아하거라. 넌 생명이 있으니...... ."

 

그 꽃씨는 죽어야 새싹으로  돋아날 수 있다.

꼭 죽어야한다.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다가 썩어 흙으로 돌아간다.   

 

씨앗을 뿌리고 상토로 덮고

그 위에 왕겨를 뿌렸다.

다음 주에 추워져도 추위를 견딜 것이다.

겉보기로는

왕겨덮인 비닐 하우스 안의 꽃밭이지만

씨앗을 뿌린 나는 안다.

그 속에 생명이 꼭꼭 숨어 있는 것을.

그리고 그 생명이 새싹으로 돋아난다는 것을.

 

 

그렇고말고

겉보기엔 형편없어 보여도

내 속엔 하나님 생명이 숨어 있다.

베드로는 그 생명을 숨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지.

 

집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당에 있는 산수유의 꽃 망울이  탱탱해진 것을 보았다.

이번 겨울은 그토록 추웠는데,

그 영하의 날씨에서도 산수유는 봄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라도

준비해야한다.

봄을 맞을 준비를.

 

그래.

나도 준비한다.

그분의 다시오심을.

산수유 나무가 꽃으로 단장되는 것처럼

나는 그분의 아름답고 정결한 신부로 단장될 것이다.

 

봄은 오고 있다.

 

 

글쓴이 :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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