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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계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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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계시는 하나님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몇 해 전에 이사야서를 읽다가 ‘하나님이 숨어 계신다’는 말이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참 특이한 표현도 다 있네’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후 어떤 집회에서 주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 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 라고 하신 것은 그분의 ‘숨어 계시는’ 속성과 관련이 있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적의 현장을 급히 피하셔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신 것도 같은 이유랍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신약의 주 예수님이 구약이 말하는 그 여호와이심을 이해할 때 가능합니다. 즉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내가 그 인줄(I Am That I Am)을 알지 않으면 너희가 죄가운데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24). 이말씀은 내가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말하는 바로 그 여호와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자신을 감추는 인격을 산다면 자기를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서 일어날 때 그것은 주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것은 주님을 산 결과가 아닙니다.

 

며칠 전에 한 형제님과 성경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형제님은 소싯 적부터 워치만 니 형제님 책을 많이 읽은 분입니다. 형제님은 그날 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아래와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건물의 두 외벽 사이에 채워진 벽돌은 처음에 작업할 때 잠시 외부에 노출된 후 다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양쪽 외벽 사이에 감춰지니까). 비록 밖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건물이 서 있는데 그 벽돌이 없으면 안 된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분이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나 ..예전에 니 형제님 책 읽은 이야기는 이제는 그만 울궈먹으시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정신이 버쩍 나면서 그 이야기가 저의 숨은 부분을 빛 가운데 드러내는 주님의 역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저에게 그 이야기에 해당되는 어떤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타락한 자아는 어떻게 하든지 ‘그거 내가 한 거야’ 라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숨어) 계시는 그분은 지금 이 순간도 수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지만, 심지어 사람들이 ‘하나님이 계시나’ 하는 의심을 가질 만큼 긴 침묵을 지키십니다.

 

에스더서에서 숨어서 역사하셨던 그분께서 지금 한국 교계 안에서 어떤 일을 위해 역사하고 계심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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