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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함

  


 

가까운 곳을 가려면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잠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마사이족의 속담)


이 속담의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아프리카에서 멀리 가려면 사막도 지나고
정글 속의 짐승도 피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똑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말을 하는 이의 엑센트가 어디냐에 따라
그 전달되는 의미도 살짝 달라질 수 있다.
 
어떤이는 근시안적인 설계보다
크게 멀리 내다보고 일을 설계하라
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이 말을 적용하기도 하고
(즉, 나무만 바라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고 일을 진행하라는....)
 
어떤이는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려고
이 말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 말을 나의 신앙생활에 비추어 적용해 본다면
우리는 당연히 단체적인 몸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혼자 하면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각자의 생각이 있는데
혼자라면 그만큼 조율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이 의미를 생각해 볼 때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그림이 있다.
중학교 시절에 고등학교 진학하는 절차중에 체력장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 종목중에 제일 어려운 부문인 장거리 달리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우리반에는 학교 대표라 할수 있는 육상선수도 있었고
완전 약골인 허약체질의 친구도 있었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누가 1등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반 모두가 이 체력장 시험에 합격하여
친구들 모두가 각자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데 의미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의논한 결과  달리기에 자신있는 친구들이
사이 사이에 달리면서 구령을 붙여 가며 함께 가기로 했었다.
그 중에 체력적으로 허약한 친구들은 옆에서 부축임 받아 가면서 함께 뛰었는데
그때 우리반 모두가 그 시험 종목을 통과하여 무난히 합격했었던 기억이 있다.

학교 체력장 시험의 그 몇바퀴 트랙에서도 작전이 필요한데
우리가 가고 있는 인생과 신앙의 길고 긴 트랙에 있어서는
정말 신중하고 지혜로 울 필요가 있다.
내가 저 지체보다 조금 더 낫다고 좀 더 앞서 달려 가버린다면
내가 힘빠지고 지쳤을때 누가 나를 끌어주고 밀어 줄 것인가?

옆에 힘들어 하는 지체를 부축이고 등 떠밀고 함께 가는것이
당장에는 좀 더 늦게 가는것 같아 보이지만
알고보면 그것이 나와 우리 모두를 완주하게 하는 현명한 지혜가 아닐까 한다.
혹시 아는가... 잘 가다가 어느 순간 내가 힘 빠지고 지쳤을 때
내 옆에서 비실거리던 그 지체가 그동안에 누린 부활생명과 능력으로
나를 부축이고 등 떠밀어 줄지도...

여하튼 우리는 함께가는 단체적인 몸의 생활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 최종 목적지며 완결은 바로 새 예루살렘!!!
함께하는 교회생활이 너무나 아름답고 달콤하게 느껴진다.
 
주의 몸 안의 생활은 너무도 달콤해
만날 때마다 우리는 서로 공급받네...(978장 7절에서)

 

 

글쓴이 : 작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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