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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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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알이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오늘날 중국 공산정부의 탄압과 핍박 속에서도 근 1억 명에

가까운 크리스챤이 있게 된 것은 누군가가 희생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형제님은 12번이나 투옥되고 풀려나기를 거듭하다보니

그 인생이 다 지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딸이 꼬마였을 때 감옥에

들어갔었는데 오랜 세월 후 출감해 보니 그 어린 딸이 처녀가

다 되어 있었다는 말을 들을 때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그러나 더 제 마음을 만진 것은 그 다음 말입니다. 그래도 그

마음 안에는 중국 공산당을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원망의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주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안식을 누리고 감사하고....

 

2.

중국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갈 때는 지금처럼 정부의 탄압은

없었지만, 문화와 인종과 편견의 높은 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양 선교사들이 극동의 한 기독교 불모지에 발을 내 딛었지만

그들은 환영받기는 커녕 경계와 기피의 대상이었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말을 걸면 중국인들은 이상하게 생긴

그들을 피해 집으로 내 달려서 얼른 대문을 걸어 잠그곤 했답니다.

 

그래서 그 서양 선교사들도 나중에는 꾀를 써서 막대기를 하나

가지고 있다가 이제는 돌아갔는가 하고 문을 빼꼼히 열어보는

순간 얼른 작대기 끝을 문 안 쪽으로 집어 넣었답니다.

 

그 다음에 문을 비집고 열고 들어가자마자 안 마당에 있는 무거운

연자맷돌을 정신없이 돌린답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면...

 

밥 때가 되어 집안 식구들끼리 밥을 먹다가..."얘야 저 서양귀신에게도

좀 가져다 주거라.." 하게 되고 그래 저래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보면

그 집안에서도 결신자가 생겨나곤 했답니다.

 

3.

지금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편입니다. 복음을 전하다보면 배척을 받을 때도 없지 않으나

소위 서양귀신 취급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저항과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체의 정욕'과 '허망한 생각'입니다. 그로인해

표현되는, 예수 믿는다고 하나 본질에 있어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입니다.

 

뭔가를 이루려고 바쁘게 살지만 곰곰히 따지고 보면 그 추구하는

것이나 사용하는 수단이 다 옛사람의 욕심을 이루려는 것이고...

주님자신이 우리 안에서 생명으로 자라가는 것인 '하나님의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결심하고 그 길을 가다보면

우리 안팍의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와 반대되고 저항이 되는

것을 절감합니다.

 

어제 아침에는 베드로전서 1:18을 깊이 누렸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방식(vain manner of life)에서 구속된 것은...어린양으;

피와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

 

우리가 헛된 생각, 헛된 생활방식에서 구속된 것은 우리를

부르신 그 거룩하신 분처럼 거룩한 생활을 살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을 부르신 거룩한 분을 따라 여러분 자신도 모든

생활방식에서 거룩하게 되십시오" 벧전 1:14).

 

어제 오늘 제 안에는 '헛된 생활방식'이란 말과 그에 대비되는

'거룩한 생활방식'이란 말이 계속 남아 있으며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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