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고난 받는 것이 내 길이라면

  • 유진 유진
  • 5549
  • 0
첨부 1


flower-883321_960_720.jpg



간혹 주님을 따르는 길을 고난의 길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주님께 기도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주는 축복의 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 역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추구하고 때로는 고난 받으며 육체를 억압하고 많은 수행을 하는데 그것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1. 고난 받는 것이 내 길이라면 간고의 길 주가 정하셨다면
주님과의 교통 더욱 친근해 순간 순간 간격 없기 원하네



서양에서는 근대주의(모더니즘)가 시작되면서 사람의 이성(혼 안의 생각)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발명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그들의 장밋빛 희망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사람의 생각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갈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동양에서는 사람의 존재 안에 중심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사람의 가장 깊은 부분인 사람의 영(슥 12:1, 살전 5:23)이지만, 타락으로 인해 죽은 사람의 영(엡 2:1, 5)을 개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아닌 악한 영적인 존재와 접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흐름이 있었는데 바로 사람의 타고난 육체를 억압함으로 사람의 혼 안에 있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가졌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창 2:19).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을 신뢰하든지, 아니면 죽은 사람의 영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혼적인 기능을 피동적인 상태에 두든지, 아니면 혼 안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억압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2. 땅의 즐거움이 감소될 때에 주여 내게 하늘 더욱 주소서
내 마음은 상해 아플지라도 영은 주를 향해 찬송하도록



그러나 하나님의 길은 우리가 주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을 때 우리의 죽었던 영을 살리시고(엡 2:5), 우리의 영 안에 그분의 영이 내주하심으로(롬 8:9) 우리와 한 영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고전 6:17). 그리고 이러한 연합된 영이 우리의 혼의 각 부분을 적시심으로(롬 8:6)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대로 그분과 같은 형상이 되고 그분의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롬 8:29, 창 1:26). 그리고 우리가 장차 주님이 오실 때 우리의 죽을 몸까지도 변형됨으로(빌 3:21)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그분의 완전하신 구원에 참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살전 5:23).


비록 우리의 죽은 영이 주님을 영접했을 때 다시 살아났지만 우리의 혼은 타락으로 인해 여전히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혼의 변화를 위해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안배하신 많은 상황들이 필요합니다(롬 8:28, 롬 12:2). 이러한 길은 우리의 이성을 신뢰함으로 그것을 단독적으로 사용하는 길도 아니며, 그러한 기능을 억제함으로 피동적이 되는 길도 아니며 더 나아가 우리의 육체를 억압하는 금욕주의와 같은 길도 아닙니다(골 2:20-22).



3. 주님 자신 더욱 얻기 위하여 이 땅과의 연결 끊어진대도
주님과의 사이 더 달콤하게 연결되어 주의 향기 누리리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덜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그보다 비교할 수 없고 더 큰 누림이 되신 주님을 발견함으로써 입니다(아 1:2). 우리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이 그것을 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육체에 제한을 주고 억압을 주는 어떤 환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한 환경을 안배하신 주님의 뜻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길은 다만 고난이 아닌 주님과의 교통이 더욱 친근해지는 길이며, 다만 땅의 즐거움을 거절하는 것만이 아닌 하늘의 풍성을 누리는 길이며, 이 땅과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만이 아닌 주님과의 사이가 더 달콤해지는 길입니다. 이러한 누림 안에서 우리의 혼의 기능은 변화를 통과하게 되며 우리의 육체의 소욕은 죽임을 당하고 생명을 공급받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영이 우리의 존재 안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 되며 우리는 우리의 영 안에 계신 주님과 함께 주님을 표현하고 모든 것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4. 외로운 이 길에 주 내 동반자 웃는 얼굴로 날 격려하소서
주 은혜로 자아 벗어버리고 생명 분배하는 그릇 되도록


타고난 사람은 모두 자신을 변호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번제가 되신 주님을 누림으로 저항하지 않고 변호하지 않음으로 자신의 혼 생명을 잃는 것이 필요합니다(레 1:5-6, 마 16:24-26, 마 27:12-14). 우리가 많은 때 옳은 이유로 자신을 변호하지만 결국 우리가 한 것은 옳은 이유로 하나님의 경륜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자라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혼 생명을 잃어야 될 많은 상황 가운데서 자신의 혼 생명을 오히려 보존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성을 신뢰하는 길도, 자신의 혼의 기능이 피동적이 되는 길도, 그리고 우리의 육체를 억압하는 길도 가지 않지만 우리의 영 안에 계신 주님을 누림으로 우리의 혼 생명을 잃어야 되는 길이 남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해 주지 않고 우리를 알아주지 않으며 우리를 비난할 때 이 길은 한 면에서는 외로운 길이고 고난의 길이지만 또한 생명을 분배하는 주님이 동반자가 되시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아플 때 우리의 영에는 찬미가 넘칠 것입니다.



기도 : 하루하루 무의미한 날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루하루 주님을 영 안에서 따르므로 우리의 혼 생명을 잃는 날들이 되게 하소서. 영 안에서 주님이 잠잠하실 때 저항하지 않게 하시고 자신을 변호하지 않게 하시며 주님 안에서 외로운 길을 가게 하소서. 사람들의 동정 보다는 주님의 기쁨을 구하게 하소서.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생명을 분배하는 주님의 귀한 그릇이 될 때까지…



* 이 찬송은 한국복음서원 찬송가 282장입니다. 가사는 마가렛 E. 바버 자매님에 의해 지어졌고 곡은 Thomas Hastings에 의해 붙여졌습니다.


* 17, 18세기만 해도 악보가 없는 찬송이 많았고 곡마다 운율(Meter) 표시가 있어서 그 운율에 맞는 곡이라면 그 가사와 함께 부를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현재는 작곡에 대한 이해가 폭넓어졌고 보편화되었으며 가사 역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시들이 많아서 운율(Meter)을 점점 사용하지 않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무곡 찬송가 보다는 악보가 기입된 찬송가가 점점 더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 가사가 몸이라면 곡조는 그 가사를 아름답게 하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주님이 체험하게 하신 진리와 통과하게 하신 공과가 더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도록 주님이 주신 영광과 아름다움을 위한 옷들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이전글 : 매력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이미 예비되어 있었다.
    <주님의 섬세함> 이미 예비되어 있었다. 나는 디베랴 바닷가에서 주 예수님께 받은 공과를 결코 잊지 못한다. 아마도 베드로는 더 그럴 것이다. 그날 디베랴 바닷가에서 주님을 만난 후로 베드...
  • 앉아도 생각나고, 누워도 생각나는
    대부분의 지나가는 생활이나 일은 한계가 있는 기억력 앞에 희미해져 버립니다. 영원히 기억될 것 같은 일도 슬며시 무효로 돌려놓는 시간의 마취제 앞에서는 무효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 많은 고난을 통과할 때에
    • 유진
    • 조회 수 4621
    • 2
    • 17.11.21.18:27
    주님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는가?”(창 18:17)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을 하실 수 있을...
  • 믿음은 미래의 일이 아니기에...
    믿음은 그렇게 되길 바란다... 이를테면 언젠가는 구원받고 언젠가는 승리하고 언젠가는 사랑하고 언젠가는 변화될 것이라는 미래의 소망의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지금 구원받았으...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아브라함은..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 갈 바를 모르면서 길을 나선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저에게 "지금 뭐하는 겁니까?" 묻는다면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없을 겁...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니 형제님을 통해서 성경 진리에서도 중심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지엽적인 것이 있음을 분별하게 된 것은 제겐 큰 구원이었습니다. 천연적으로 무엇이든지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 터라 그냥 두었...
  • 이상의 결핍
    • 유진
    • 조회 수 4802
    • 17.09.27.16:16
    주님의 긍휼로 쉽게 보았기에 누구나 그렇게 쉽게 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이상을 본 사람들이 많지 않고 아주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긍...
  • 바늘로 찔러도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하고 냉정하고 모진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에게 이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욥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사람 안...
  • 주님이 저는 더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얼마나 의지할까? 누리고 있을까요? 이번 주에 저는 한의원에 다녔는데... 그곳에 한의사가 저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해서 교회에서 컴퓨터 일을 좀 해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
  • 교회 안에 여러가지 문제들, 조언들...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
    주일 아침은 시간이 조금 더 있어 말씀을 묵상한 후 운동장 계단에 앉아 기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화목게 되는 적셔짐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기름'을 살 수...
  • 주여 나를 내 자아와 육에서
    • 유진
    • 조회 수 4794
    • 17.09.06.17:11
    몸의 건축을 위해 적절한 기능 발휘에 이르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엡 4:16). 우리에게 생명의 성장이 부족하다면, 기능 발휘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게 되고 은사와 은혜가 있지만 처리가 ...
  • 누구의 필요가 더 큰가
    누가복음 14장에서, 주 예수님은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한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지만 초청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
  • 이 어떠한 사람인가!
    어떤 것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길인가? 하나밖에 없는 목숨 어찌 살아야 죽음 앞에 이르렀을 때 잘 살았다는 말을 들을꼬 이런 사색과 고민 속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야말...
  • 가을의 문지방에서
    가을의 문지방에서 너무나 너무나 예쁜 빛깔로 가을이 찾아옵니다. 태양은 올해 봄과 여름 내내 하나님의 피조물들에게 이처럼 신실했나 봅니다. 갖가지의 과일들과 야채들과 식물들, 그리고 모...
  • 이 일을 위해 당신은 부르셨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가야 합니다. 다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서 있어야 합니다. 다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오해를 받아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해야 합...
  •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저지만.. 오늘 어떤 여인의 인물화 그림을 주문한 아프리카? 남자는 무척 낯이 익습니다. 마침내 인물화를 주문하려는 확신이 들기까지 아마도 그는 카페 앞을 여러 ...
  • 성공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꼬마 때부터 뒤처지고 싶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앞선 그룹에 있던지, 아님 초월하던지... 교회생활에서도 성공하고 싶습니다. 머리에 영적인 지식들을 마구 ...
  • 성막 여행기
    오늘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님에게 장막 구경 한번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 장막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가 나길래 앞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제물로 드린 소와 양들...
  • 헌신 - 예수의 증거가 됨
    • 유진
    • 조회 수 5069
    • 17.08.14.18:53
    사탄은 우리를 참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유혹하기 위해 우리를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사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유혹하려고 오는 것일까요? 그가 하와를 찾아 왔을 때(창 3:1-7), 어...
  • 소위 '활력그룹'이란 게...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오랜만에 이렇게 글로 대합니다. 늘 읽고는 있었는데, 리플도 잘 달지 못하는 무심함을 용서하시기를...앞으로도 잘 못달 것 같기는 하구요.^*^ 사실 저 또한 리플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