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여행기

by 관리자 posted Aug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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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님에게 장막 구경 한번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 장막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가 나길래 앞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제물로 드린 소와 양들이 번제단이란 곳에서 불타서 시커멓게 그을리고 재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해 제물의 각을 뜨고 그것을 갈고리로 떠서 번제단
위에서 올려놓는데 이 재물이 불에 타면서 하나님께서 흠향(歆饗)하실 수 있는 연기가 되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번제단 모퉁이에 놋으로 싸인 뿔이 솟아 있었는데 거기에 제물로
드려진 동물의 피가 발라져 있었습니다.


이후에 제사장들이 삽을 가지고 와서 시커멓게 재가 되어버린 제물들을 통에 담아 나르고
하느라고 분주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제 막 번제단을 지나서 성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걸어가는데 앞에는 놋으로 된 물두멍이
놓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유인즉슨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곧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가기 전에나 아님 여호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앞서서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야
하는데, 만일 씻지 않고 일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사망이 임하기 때문에 반드시 물두멍에
가서 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려움으로 인해 일단 손과 발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저는 더 전진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는데 이내 곧 성막의 입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다다르니 특이하게도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꼬아놓은 베실로
수놓은 장막문이 있었습니다.


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면에 보이는 것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분향단이었고
왼편에 성소의 내부를 비추고 있는 금등대와 오른편에 진설병을 올려놓는
상이 차례대로 보였습니다.


마침 시장한 터였는데 저는 얼른 달려가서 진설병이 놓인 상에서 떡을 열심히 주워
먹었습니다. 맛은 둘째치고 그냥 허겁지겁 집어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이내
포만감으로 만족게 되었습니다.


갈 길이 급해 막 뒤돌아서는 순간 알 수 없는 기이한 빛이 저를 비추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형용할 수 없는 찬란하고 빛나는 금등대를 보러 나아갔습니다.
그 금등대를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이것저것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공구를 가지고 쳐서 만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흥미로웠던 사실은
등대는 분명히 하나인데 불을 밝히는 등잔은 일곱 개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호기심 많은 저는 휴대용 저울로 금등대의 무게를 재어보았는데 저울의 눈금이
34.27kg(한 달란트)을 가리켰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뒤돌아 나와 중앙지점에서 다시 좌향좌를 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분향단을 향해 갔습니다. 그 근방에 가니 향기로운 냄새가 제 코를 자극하였습니다.
이곳이 인적이 드문 곳인데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아침 저녁으로 와서 향을 피우는
그런 장소입니다.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결코 다른 향을 피워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곳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원했는데 왜냐하면 이런 향기로운 향기가
제 옷에 흠뻑 젹셔지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인 지성소 입구에 이르렀는데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곳에 들어와 봤는데
이곳을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대제사장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이곳 지성소 앞에서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곳 이후부터의 경험은 저만의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므비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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