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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열성 신도에다 엄청난 부자로 잘 살던 사람이
갑자기 재산을 강탈당하고 불타고 자녀들도 죽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득득 몸을 긁고 있는 사람 앞에
친구 세 사람이 위로한답시고 나타났습니다(욥1,2).


셋 다 돌아가면서 말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지금 너는 하나님께 징계 받고 있으니까
네 행동을 교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욥4,5),

어떤 사람은 너는 당할 만하니까 당한 것이고
자녀들도 죽을 죄를 졌으니 죽은 것이다.
옛 어른들의 말을 다시 잘 새겨보라고도 말하고(욥8)
어떤 사람은 거칠고 저주하며 고압적으로
네가 네 잘못을 모르느냐고 하기도 했습니다(욥11)


아침에 이 부분의 말씀을 쭉 읽어 내려가는데,
좀 황당하기도 하고... 약간의 분함도 함께 했습니다.

기껏 위로하러 온다고 온 친구들이 교정, 정죄, 저주...
사실, 이 세 친구는 위로하기 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동기가 좋았고 타당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말할 때마다 이 고통스런 환자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거기에다 두 마디를 더했습니다.
말말말, 웬 말들은 그렇게 많은지... 말잔치!

돌이킴이 많습니다. 얼마나 많은 때 하나님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경륜을 말하면서, 주의 회복을 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교정, 정죄, 저주, 억압이 함께 했는지...


욥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타남이었습니다.
오늘 주의 회복 안에서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나타남이심입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것이 잘못하면
상대에게 교정과 정죄와 저주와 억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제 말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이 말에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아브라함의 친구 하나님이 그 장막을 방문했을 때
하나님은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을 구하기 위한 그 속내를 끝까지 말하시지 않고
다만 아브라함이 그 뜻을 알고 구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이 교통되었고
결국 친구로 하여금 그것을 구하게 하셨으며
하나님은 역사하실 수 있는 길을 얻으셨습니다(창18)

오늘 아침 욥기와 창세기 이 두 그림이 선명히 대비되는데,
무엇이 진정 상대방의 필요인지 알고
또 그것을 어떻게 채워 가는지를
참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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