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고난 받는 것이 내 길이라면

  • 유진 유진
  • 5552
  • 0
첨부 1


flower-883321_960_720.jpg



간혹 주님을 따르는 길을 고난의 길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주님께 기도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주는 축복의 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 역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추구하고 때로는 고난 받으며 육체를 억압하고 많은 수행을 하는데 그것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1. 고난 받는 것이 내 길이라면 간고의 길 주가 정하셨다면
주님과의 교통 더욱 친근해 순간 순간 간격 없기 원하네



서양에서는 근대주의(모더니즘)가 시작되면서 사람의 이성(혼 안의 생각)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발명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그들의 장밋빛 희망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사람의 생각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갈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동양에서는 사람의 존재 안에 중심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사람의 가장 깊은 부분인 사람의 영(슥 12:1, 살전 5:23)이지만, 타락으로 인해 죽은 사람의 영(엡 2:1, 5)을 개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아닌 악한 영적인 존재와 접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흐름이 있었는데 바로 사람의 타고난 육체를 억압함으로 사람의 혼 안에 있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가졌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창 2:19).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을 신뢰하든지, 아니면 죽은 사람의 영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혼적인 기능을 피동적인 상태에 두든지, 아니면 혼 안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억압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2. 땅의 즐거움이 감소될 때에 주여 내게 하늘 더욱 주소서
내 마음은 상해 아플지라도 영은 주를 향해 찬송하도록



그러나 하나님의 길은 우리가 주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을 때 우리의 죽었던 영을 살리시고(엡 2:5), 우리의 영 안에 그분의 영이 내주하심으로(롬 8:9) 우리와 한 영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고전 6:17). 그리고 이러한 연합된 영이 우리의 혼의 각 부분을 적시심으로(롬 8:6)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대로 그분과 같은 형상이 되고 그분의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롬 8:29, 창 1:26). 그리고 우리가 장차 주님이 오실 때 우리의 죽을 몸까지도 변형됨으로(빌 3:21)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그분의 완전하신 구원에 참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살전 5:23).


비록 우리의 죽은 영이 주님을 영접했을 때 다시 살아났지만 우리의 혼은 타락으로 인해 여전히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혼의 변화를 위해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안배하신 많은 상황들이 필요합니다(롬 8:28, 롬 12:2). 이러한 길은 우리의 이성을 신뢰함으로 그것을 단독적으로 사용하는 길도 아니며, 그러한 기능을 억제함으로 피동적이 되는 길도 아니며 더 나아가 우리의 육체를 억압하는 금욕주의와 같은 길도 아닙니다(골 2:20-22).



3. 주님 자신 더욱 얻기 위하여 이 땅과의 연결 끊어진대도
주님과의 사이 더 달콤하게 연결되어 주의 향기 누리리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덜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그보다 비교할 수 없고 더 큰 누림이 되신 주님을 발견함으로써 입니다(아 1:2). 우리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이 그것을 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육체에 제한을 주고 억압을 주는 어떤 환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한 환경을 안배하신 주님의 뜻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길은 다만 고난이 아닌 주님과의 교통이 더욱 친근해지는 길이며, 다만 땅의 즐거움을 거절하는 것만이 아닌 하늘의 풍성을 누리는 길이며, 이 땅과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만이 아닌 주님과의 사이가 더 달콤해지는 길입니다. 이러한 누림 안에서 우리의 혼의 기능은 변화를 통과하게 되며 우리의 육체의 소욕은 죽임을 당하고 생명을 공급받게 됩니다. 결국 우리의 영이 우리의 존재 안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 되며 우리는 우리의 영 안에 계신 주님과 함께 주님을 표현하고 모든 것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4. 외로운 이 길에 주 내 동반자 웃는 얼굴로 날 격려하소서
주 은혜로 자아 벗어버리고 생명 분배하는 그릇 되도록


타고난 사람은 모두 자신을 변호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번제가 되신 주님을 누림으로 저항하지 않고 변호하지 않음으로 자신의 혼 생명을 잃는 것이 필요합니다(레 1:5-6, 마 16:24-26, 마 27:12-14). 우리가 많은 때 옳은 이유로 자신을 변호하지만 결국 우리가 한 것은 옳은 이유로 하나님의 경륜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자라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혼 생명을 잃어야 될 많은 상황 가운데서 자신의 혼 생명을 오히려 보존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성을 신뢰하는 길도, 자신의 혼의 기능이 피동적이 되는 길도, 그리고 우리의 육체를 억압하는 길도 가지 않지만 우리의 영 안에 계신 주님을 누림으로 우리의 혼 생명을 잃어야 되는 길이 남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해 주지 않고 우리를 알아주지 않으며 우리를 비난할 때 이 길은 한 면에서는 외로운 길이고 고난의 길이지만 또한 생명을 분배하는 주님이 동반자가 되시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아플 때 우리의 영에는 찬미가 넘칠 것입니다.



기도 : 하루하루 무의미한 날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루하루 주님을 영 안에서 따르므로 우리의 혼 생명을 잃는 날들이 되게 하소서. 영 안에서 주님이 잠잠하실 때 저항하지 않게 하시고 자신을 변호하지 않게 하시며 주님 안에서 외로운 길을 가게 하소서. 사람들의 동정 보다는 주님의 기쁨을 구하게 하소서.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생명을 분배하는 주님의 귀한 그릇이 될 때까지…



* 이 찬송은 한국복음서원 찬송가 282장입니다. 가사는 마가렛 E. 바버 자매님에 의해 지어졌고 곡은 Thomas Hastings에 의해 붙여졌습니다.


* 17, 18세기만 해도 악보가 없는 찬송이 많았고 곡마다 운율(Meter) 표시가 있어서 그 운율에 맞는 곡이라면 그 가사와 함께 부를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현재는 작곡에 대한 이해가 폭넓어졌고 보편화되었으며 가사 역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시들이 많아서 운율(Meter)을 점점 사용하지 않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무곡 찬송가 보다는 악보가 기입된 찬송가가 점점 더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 가사가 몸이라면 곡조는 그 가사를 아름답게 하고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주님이 체험하게 하신 진리와 통과하게 하신 공과가 더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도록 주님이 주신 영광과 아름다움을 위한 옷들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이전글 : 매력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힘겨운 씨름을..
    • 유진
    • 조회 수 11230
    • 16.01.19.15:26
    생명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여기 저기서 땅 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많이 나왔고 어떤 곳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어떤 곳은 조금 나왔지만 그 위에 바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
  • 희생인지도 모릅니다.
    • 유진
    • 조회 수 15445
    • 14.09.10.09:22
    댓가가 없어도 사랑할 것인가? 보상이 없어도 섬길 것인가? 알아 주지 않더라도 고난을 받을 것인가? . . . 주님은 우리의 일을 한 번은 이런 길로 인도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라도 우리가 ...
  • 희년에도 시간의 제한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로수에 붉은 물이 들어가는 것이 하루가 다릅니다. 새로운 천년인 이천 년이다 뭐다 요란법석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천 하고도 공공 팔년입니다. 엊그제 가지 위에 겨우 새싹이 나...
  • 흔들리는 사람들
    라헬은 언니와 경쟁하여 빌하를 내세워 아들을 낳았고 합환채도 의지해 보지만 하나님이 태를 여십니다. 레아는 안력이 부족하여 소심하고 순종하는 듯 보이지만 동생과의 경쟁에 있어서 실바를...
  • 흑백 논리
    흑백 논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은 안 좋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은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편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쪽 저쪽도 아니고 중립인 사...
  •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10079
    • 15.06.17.16:18
    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작은 생명입니다. 그 작은 생명이 하나의 길을 얻고 또 하나의 길을 얻고 섬세한 안의 느낌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갈 때 어떤 목적도 없고 어떤 의도도 없지만 빨리 ...
  • 휴거된 뒤의 삶
    휴거된 믿는 이들이 어떤 보상을 받게 되는가 어떤 환경에 처하게 되는가를 주의깊게 보아야하는 것은 그들의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떠했기에 선택받고 들림받았는가에 대한 암시가 그것에 있기 ...
  • 훈련된 자아와 생명의 성숙
    며칠 전 자매와 교통하다가 우연히 "훈련된 자아"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 "훈자"는 "성숙된 생명"과 그 모양이 아주 흡사하여 여간해서 구분이 힘들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 훈자가 위장된...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황색경보 적색경보
    지체를 만나는게 부담스럽다 --- 교통의 문제가 있든지 자백이 부족함입니다. 지체를 만나니 괴롭다 --- 어느 한쪽이 본의든 아니든 상처를 주고 있거나 시험에 빠졌음입니다. 지체가 미워진다 ...
  • 활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길
    • 유진
    • 조회 수 80096
    • 14.01.30.09:51
    아가서에 있는 생명의 단계에 대한 예표들을 보면 먼저 바로의 병거를 끄는 준마가 나오고, 그 다음에 비둘기, 백합화, 연기 기둥, 주님의 침상과 연이 나옵니다. 우리가 볼 때 여기서 가장(?) ...
  • 환경은 우리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은 금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검은 빛깔의 단단한 돌인데, 이 돌에 시금봉을 문질러 보아 그 색깔을 보고 순금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합...
  • 화분에 물을 주면서...
    저는 애완동물이나 화초(화분)을 키워본 기억이 아련합니다. 어릴 때 토끼는 길러 봤습니다. 좁은 토끼장 속에 가둬놓고 아이들 하고 실컷 놀다가 집에 올 때쯤 토끼가 잘 먹는다는 씀바귀 풀이...
  • 홈 미팅..
    대학 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이곳 강북지역에 이사온지 6개월만에 타 홈 미팅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시립대쪽의 홈 미팅에 좀 늦은 시간에 참여하고 누리는 중에 홈웍 홈 미팅이라는 이...
  • 홀로 말하지만, 열한 사람이 함께 함
     1. 사도행전 2장 14절은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라고 말합니다. 원문에서 '서서'는 복수형이지만, '소리를 높여'는 단수형입니다. 말은 한 사람이 하였지만 ...
  • 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유진
    • 조회 수 47562
    • 14.03.17.09:22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은 어쩌면 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은 영과 아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분별한다는 것은 영의 입장과 위치에서는 가능하지만 혼의 위치 ...
  • 혼이 잘 되는 것이  뭐지?
    1. 오늘 새벽모임에서 우리는 요한 삼서 2절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대의 혼이 잘되는 것같이, 모든 일이 잘되고 몸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한 자매님이 혼잣 말...
  • 혼의 목자이신 주님께 구합니다.
    혼의 목자이신 주님앞에 나아가 정직하게 말하길 원합니다. 사역의 많은 말씀들 단비같은 성령이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많이 강물처럼 흘렀건만.... 많은 말씀은 그저 머리위로 지나가는 빠른 화...
  • 혼란과 죽음 위에 뜬 배
    세상을 바다, 교회를 배로 비유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배는 바다인 물 위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의 기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