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섬김과 불의 관계

첨부 1


ogon-plamya-drova-zhar.jpg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섬김은 번제단에서 온 불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레9:24). 즉 이스라엘 자손은 불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그들의 봉사를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내려온 불이 있어야 비로소 섬김의 기초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은 언제? 좀 더 정확히는 어떤 조건이 있을 때 내려왔을까요?


말씀에 따르면, 단지 제단만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번제물을 제단에 드려야 했습니다. 번제물로 드려지는 희생 제물을 죽이고, 가죽을 벗기며, 각을 뜨고, 씻고, 제단에 둔 후에야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든 자신을 제단 위에 놓는 참된 헌신이 있을 때 불을 내려보내십니다. 헌신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번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향을 피우는 것이 제사장의 주된 봉사이었지만, 향을 피우는 데 사용된 불은 제단에서 취해 와야 했습니다(레16:12-13).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섬김과 봉사는 반드시 번제단의 불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하고, 반드시 이 불이 타는 것의 결과이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 불이 모든 섬김의 에너지입니다.


불은 소극적인 면에 있어서는 태워버리는 불이신 하나님(히12:29)과 맞지 않는 모든 것을 태우지만, 적극적인 면에 있어서는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섬김이 에너지가 충만하려면, 반드시 제단 위의 불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사람에 속하거나 땅에 속한 다른 불(strange fire, 레10:1)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한 불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후에 이 불은 계속해서 제단 위에서 타올랐습니다(레6:13). 신성한 불, 곧 우리 안에서 타오르시는 불이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참되게 섬길 수 있는 에너지가 될 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목숨까지 희생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 불이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활력과 추진력과 충격력입니다.


갈릴리 출신의 어부들 위에 내려온 불은 오순절날 그들을 불태웠습니다. 이 불탐이 삼천 명, 오천 명 구원에 이르게 하고 예루살렘 교회를 산출하였습니다. 이 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고자 하고, 파쇄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하나님 손에 올려 드리고자 하는 사람들 위에 타오릅니다(레9:24). 이러한 불탐의 결과가 섬김이요 봉사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주님의 일은 반드시 이 불에 기초해야만 합니다. 만일 믿는 우리 안에서 타오르는 불이 제단에서 온 불이라면, 그 불은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될 것입니다(고전3:12). 그러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축된 것은, 오늘 이 불에 의해 불태워질 것입니다. 반드시 불에 의해 시험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일이 불의 결과라면, 그 날에 불의 시험을 견디게 될 것입니다(고전3:13).


<불이 없는> 믿음 생활일까 두렵습니다. 껍데기 종교생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불>이 아닐까 더 두렵습니다. 죽음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레10:2). <불의 결과>가 아닌 일을 가져올까 더더욱 두렵습니다. 그날에 손실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고전3:15).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생각할수록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저 산너머의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살아보지 않은 삶의 방식에 대해 막연히 동경하며 심지어는 후회하며 모든 것을 다시 조정하고 싶은 갈망을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고...
  • 하루밤 꿈같은 혼인날의 잔치를 위하여...
    사람들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자기자신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신의 승리 자신의 헌신 자신의 성숙 자신의 뭐 뭐 뭐... 결국 자신 자신 자신 이 글자가 들어가고야 말이 되는 그 단계...
  •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제
    사회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다 보면, 본의아니게 실재보다 더 잘 보이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많은 경우 그런 위선이 우리의 삶...
  • 그냥..방금 겪은 작은 이야기
    교회 안에서 자라면서... 한 면으론 어떤 행위나 율법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영 안에 자유롭지만, 또 한면에서 적절히 규제 받지 못해서 양심이 무디어 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작은...
  • 나에게는 오히려 네가 가장 어려움이다.
    어느날 봉사자 집회에서 교회 안에 있는 진리에 벗어난 실행들과 이로 인한 교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 형제들과 교통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속에서 생명의 흐름이 없고 메마름을 느끼...
  • 영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 유진
    • 조회 수 86772
    • 14.02.11.10:08
    직감의 느낌은 우리와 교통하시는 주님의 방식 우리의 자아가 처리될 수록 느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새로워지면 새로워질 수록 이 느낌이 무엇인지를...
  • 미혹되어 신천지로 간 지체들로 인하여
    1. 오늘 아침에 요한2서를 읽고 욥기를 읽은 후 주님앞에 나아갈때 요즘 제 마음안에 사모함이 가득한 기도들로 인도하십니다. 요즘 어떤일로, 생활중에 주님과의 더 많은 교통을 회복하려고 하...
  • 능력 보다는 분리를 사모함으로..
    • 유진
    • 조회 수 86165
    • 14.02.04.10:18
    어쩌면 우리는 부인하고 거절해야 할 것을 많이 주의하지 않은 채 영을 사용하려고만 했는지도 모릅니다 안에서 영의 느낌과 부담을 만지지도 못한 채 다만 실행을 통해 어느 지점에 도달하려고...
  • 분파
    1. 이천 년전 고린도 땅에 살고 있던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알았지만, 앞서서 믿는 이 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든 들었을 것이고, 고...
  • 접붙인 매실나무
    이제 날씨가 풀리니 남편이 오늘부터 작년에 사다 심은 매실나무를 절재하나 봅니다 며칠 전에 저를 매실 산에 데리고 가더니 이러이러한 가지를 절재할거라 하며 나무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 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가끔씩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십니다. 읽다가 제 낯이 붉어지는 다말 이야기, 라합이나 룻이나 밧세바 같은 그런 여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세히 이야기하십니다. 어떤 사람에...
  • 활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길
    • 유진
    • 조회 수 80096
    • 14.01.30.09:51
    아가서에 있는 생명의 단계에 대한 예표들을 보면 먼저 바로의 병거를 끄는 준마가 나오고, 그 다음에 비둘기, 백합화, 연기 기둥, 주님의 침상과 연이 나옵니다. 우리가 볼 때 여기서 가장(?) ...
  • 허상과 실상
    • 유진
    • 조회 수 80032
    • 14.02.17.08:26
    교회생활에서 우리는 어쩌면 많은 허상들을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님이 보시기에는.. 지체의 상태 조차도 허상일지 모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 빈 그릇
    반세기를 살아봐도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 중 특별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나 스스로 가장 잘 ...
  • 누가 교회를 다스리는가?
    교회는 성령이 인도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육체와 자아가 처리 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하여 교회를 자아와 육체가 다스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
  • 당신은 바늘 나는 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 당신은 불을 거친 강한 분이요 흠이 없는 올곧은 분이라 그 예리함으로 날 구원했네. 당신이 나를 사랑함은 바람을 닮은 부드러운 솜털 잡아 목적을 두고 함께 엮으니 질...
  • 수건이 제해지지 않고는..
    주님의 오심이 더딘 이유는... 그리스도의 몸이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몸이 건축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받고 통과해야할 모든 공과를 다른 이들에게 대입하기 때문입니다. 이...
  • 가장 두려운 것은...
    때로 그리스도 없이 좋은 형제, 좋은 봉사자, 좋은 가장이 되려고 애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때 사실은 그분께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실패한 위치...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유진
    • 조회 수 56144
    • 14.03.05.10:39
    믿는이의 삶은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삶 이상 가운데 모든 지체들을 보면 모두가 사랑스럽고 아름답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 오면 단점만 크게 보이는 모순 속에서.. 믿는이의 삶은 현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