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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자가 되기를 힘쓰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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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진리의 인식의 정도에 따라 예수 믿는 목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얻고 어려울 때 의지할 데를 위해, 또 어떤 분은 나중에 죽으면 천국가기 위해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적지 않은 분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이기는 자’(overcomer)로 발견될 목적으로 믿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이기는 자로 발견되기를 추구하는 분들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성경의 바른 계시에 의하면, 참되게 거듭났으면 누구든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롬8:38-39). 또한 ‘결국에는’ 하나님의 왕국인 새 예루살렘에 참여합니다(계21:9-10). 그렇지만, 그들은 구원받는 이후에 이 땅에 사는 동안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엡4:1). 그것은 한면으로는 사탄의 권세를 온전히 벗어나는 것이고(요14:30), 또 다른 면으로는 하나님의 뜻인 주님의 몸된 교회를 건축하는 것입니다(마16:18, 고전14:4). 성경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이기는 자’라고 부릅니다(계2:7, 11, 17, 26-28, 3:5, 12, 20-21).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러한 이기는 자가 되려는 갈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작 이기는 자가 되고자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많고,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자 한다면 결국 이기는 자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는 한 자매님은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머리도 명석했고 교회의 이런 저런 봉사에도 적극적이었고, 전도와 목양에도 매우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본인 말에 의하면 이러한 열심은 그 자매님이 자신은 이기는 자가 되기를 참으로 사모한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후 저희 가정은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데 나중에 들려오는 소리에 의하면, 그 자매님 가정에 어려움이 닥치고, 심지어 이기는 자가 되기는 커녕  교회생활에서도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었습니다(물론 지금은 다시 회복되었다고 들었음). 저는 한 동안 이 문제가 주님 앞에서 의문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가….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긴다 또는 진다..'는 것은 결국 영적인 전쟁의 문제인데, 이것은 결국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고전12:27).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은 당연히 <사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삶 속에서 <죄>와 <영적인 사망>을 이기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아>를 이기는 문제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 뼛속 깊이 있는 <개인주의 성향>과 <분열의 성향>을 이기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음을 아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관련 봉사를 통해서, 또한 인터넷 상의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서 여러 유형의 수 많은 명성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부침을 지켜 보았습니다. 한 때는 잘나가는 또는 높은 영성의 소유자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들이 어느날 어찌하다 보니 마귀에게 약점을 잡히고 결국 삼켜진 바 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주님의 몸을 알지 못한 신령한 개인은 사탄, 마귀의 밥이 되기가 너무 쉽습니다(벧전5:8).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으로 이기는 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먼저 그러한 갈망이 자신의 영적인 욕심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이 길은 백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경주임으로 조바심을 버려야 합니다. 늘 주님 안에서 머물며 평강과 안식을 누리고 주님이 시키시는 일 그 이상으로 마음만 앞서 나가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이기는 자 자체가 아니라, 주님의 몸의 건축에 대한 이상과 체험을 추구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머리이신 주님과 늘 간격이 없기를 힘쓰고, 그분의 눈언저리를 따라 한 몸의 지체된 성도들을 분량껏 신실하게 목양해야 합니다(요21:15). 그리고 그 열매는 반드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몸에게 되돌려야 합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실패하는지요!!). 마지막으로 자신은 늘 건축된 몸의 일부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것은 온 우주 가운데 오직 ‘건축된 교회’ 뿐입니다(마16:18).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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