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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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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장 꼬장 하기로 말한다면
저만한 사람이 드물고,
날카롭기로는 비수보다 더 하며,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확신을 갖지 않으면
그 누가 말했다 하더라도
"글쎄요. 그렇수도 있겠지요." 정도로만 받아넘기지,
절대로 맹신하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고..


잘한 것은 잘한 것, 못한 것은 못한 것이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느니,
앞으로 잘하면 되지 않겠냐느니,
그 정도면 되었다며 두리뭉실 넘어가려 하면
절대로 용납치 못했고,
예외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잘난 자칭 의로움은 있으나 긍휼과 사랑은
눈꼽만치도 없던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많은 세월이 흐르고
이런 저런 환경들을 거치고
지금은 위 모든 잘난 장점들이
제게서 다 떨어져 나간 느낌입니다.
한 가지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전에는 제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주변의 지체들이 다 나가 떨어지며 죽어 나갔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위로와 붙들어 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 안에 잊을 수 없는 두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말)을 하여(엡4:15)
거울을 보는 것처럼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고후3:18).

 


어떤 형제님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를 봉사하는 자로서 주일 집회에 앉아 있으면
"왜 저 형제님은 5분 늦게 들어 오나
조금 서둘러서 정시에 올 수는 없나,
왜 아무개는 오늘 집회에 안 보이나 무슨 일이 있나"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집회에 앉아 있지만 주의 영광을 봄이 없고
사건과 사물과 사람을 (마음으로) 바라봄으로
변화받을 수 있는 시간을 헛되이 허비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실패를 거치고 제가 얻은 결론도....
환경이 어찌하든 누가 뭐라든
우리가 주의 영광을 바라본 그 시간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제를 만지지 않고 그 문제를 주께 가져가
간구와 도고를 통해 또 주의 영광을 바라볼 때
어떤 일이나 지체들을 통해
제 안에 주의 영광이 전보다 더해짐을 체험합니다.

 


대적이 묶임 당하기 전까지는
음부의 권세와 대치해 있는 "교회" 안팎에는
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얻은 영광이신 그분 자신을
남에게 사랑을 통해 흘려보낸 그것만이
교회를 건축하고 남을 세워줄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회복의 참된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체들이
늘 형제님 마음 안에 있는 것은
주님이 형제님에게 주신 은사입니다.
이런 은사를 통해 무심하고, 냉정하며,
자기들끼리만 좋아하던
다른 이들을 깨워 온전케 하시니
참으로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할때만이
우리 주님을 "입방체"(엡3:19)로
체험할 수 있다는 말씀이 맞는 말씀입니다.

 

몸 안에 쓸모없는 지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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