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서양귀신

첨부 1

 

tyulpany-fon-stil.jpg

 

 

1.

한 알이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오늘날 중국 공산정부의 탄압과 핍박 속에서도 근 1억 명에

가까운 크리스챤이 있게 된 것은 누군가가 희생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형제님은 12번이나 투옥되고 풀려나기를 거듭하다보니

그 인생이 다 지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딸이 꼬마였을 때 감옥에

들어갔었는데 오랜 세월 후 출감해 보니 그 어린 딸이 처녀가

다 되어 있었다는 말을 들을 때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그러나 더 제 마음을 만진 것은 그 다음 말입니다. 그래도 그

마음 안에는 중국 공산당을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원망의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주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안식을 누리고 감사하고....

 

2.

중국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갈 때는 지금처럼 정부의 탄압은

없었지만, 문화와 인종과 편견의 높은 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양 선교사들이 극동의 한 기독교 불모지에 발을 내 딛었지만

그들은 환영받기는 커녕 경계와 기피의 대상이었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말을 걸면 중국인들은 이상하게 생긴

그들을 피해 집으로 내 달려서 얼른 대문을 걸어 잠그곤 했답니다.

 

그래서 그 서양 선교사들도 나중에는 꾀를 써서 막대기를 하나

가지고 있다가 이제는 돌아갔는가 하고 문을 빼꼼히 열어보는

순간 얼른 작대기 끝을 문 안 쪽으로 집어 넣었답니다.

 

그 다음에 문을 비집고 열고 들어가자마자 안 마당에 있는 무거운

연자맷돌을 정신없이 돌린답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면...

 

밥 때가 되어 집안 식구들끼리 밥을 먹다가..."얘야 저 서양귀신에게도

좀 가져다 주거라.." 하게 되고 그래 저래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보면

그 집안에서도 결신자가 생겨나곤 했답니다.

 

3.

지금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편입니다. 복음을 전하다보면 배척을 받을 때도 없지 않으나

소위 서양귀신 취급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저항과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육체의 정욕'과 '허망한 생각'입니다. 그로인해

표현되는, 예수 믿는다고 하나 본질에 있어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입니다.

 

뭔가를 이루려고 바쁘게 살지만 곰곰히 따지고 보면 그 추구하는

것이나 사용하는 수단이 다 옛사람의 욕심을 이루려는 것이고...

주님자신이 우리 안에서 생명으로 자라가는 것인 '하나님의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결심하고 그 길을 가다보면

우리 안팍의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와 반대되고 저항이 되는

것을 절감합니다.

 

어제 아침에는 베드로전서 1:18을 깊이 누렸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방식(vain manner of life)에서 구속된 것은...어린양으;

피와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

 

우리가 헛된 생각, 헛된 생활방식에서 구속된 것은 우리를

부르신 그 거룩하신 분처럼 거룩한 생활을 살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을 부르신 거룩한 분을 따라 여러분 자신도 모든

생활방식에서 거룩하게 되십시오" 벧전 1:14).

 

어제 오늘 제 안에는 '헛된 생활방식'이란 말과 그에 대비되는

'거룩한 생활방식'이란 말이 계속 남아 있으며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나는 아직 멀었다
    이사 온지 2년이 지나니 어김없이 또 이사해야 하는 성가심과 번거러움이 찾아 왔습니다. 이사하기 전에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여 이번에는 모든 일에서 실패하지 않게 하소서 노력...
  • 화분에 물을 주면서...
    저는 애완동물이나 화초(화분)을 키워본 기억이 아련합니다. 어릴 때 토끼는 길러 봤습니다. 좁은 토끼장 속에 가둬놓고 아이들 하고 실컷 놀다가 집에 올 때쯤 토끼가 잘 먹는다는 씀바귀 풀이...
  • 작은 상처와 큰 상처
    중요한 보고서를 쓰던 중 책상 끝머리를 스치다가 작은 가시가 새끼 손가락에 박혀 버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에 몰입했지만 조금씩 쑤셔오는 통증이 생각을 흩트리고 있었...
  • 배우는 사람의 태도
    오늘 아침에 빌립보서 말씀을 먹으면서 ‘배웠노라’(have learned)라는 말이 자꾸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기를 좋아합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고, ...
  • 나귀새끼 동판화
    얼마 전 한 지체에게 동판화 한점이 든 액자를 선물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쪽에 문외한이라 덤덤해 하는 듯 싶어보이니까 선물 준 형제님이 자기가 준 선물에 대해 해설을 좀 붙입니다. "이거 ...
  • 우주적인 교통사고
    교통사고 소식 때: 6000년전 장소: 에덴동산 피해자: 하나님과 아담과 하와 가해자: 옛뱀사탄 재판관: 하나님 변호사: 그리스도 예수(아담의 변호사) 사고규모: 우주역사상 가장 큰 교통사고임....
  • 함께 병원으로 갑시다
    주로 교회 생활을 오랫동안 매우 신실하게 하고 있는 성도들 안에 숨어 있는 하나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님들! 우리 함께 병원 안으로 필사적으로 들어가서 진단을 받고 오래된 이 고질...
  • 서양귀신
    1. 한 알이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오늘날 중국 공산정부의 탄압과 핍박 속에서도 근 1억 명에 가까운 크리스챤이 있게 된 것은 누군가가 희생의 밀알이 되었기...
  • 뱀에 물린 사람끼리
    성경을 보면 사탄을 상징하는 뱀은... 창세기 처음 두 장 바로 뒤에 들어왔다가 마지막 책인 계시록 마지막 두 장 바로 직전에 쫒겨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인류 역사에 기어 들어와 쫒겨 ...
  • 나는 바리새인이 아닌가?
    약 2년전 저는 교회 생활과 봉사에 대하여 커다란 좌절을 느끼게 되어 필사적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되었고 주님의 긍휼로 참답게 주님을 접촉하고 빛비춤의 체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
  • 나는 아니라
    오늘 아침에는 요18장을 누리면서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 재판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점검 받으실때에도, 실로 너무나도 모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희롱하고, 때리며, ...
  • 여보게, 자네도 주의 길을 가려는가?
    1. 어디선가 이와 유사한 제목의 책이 나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선배 목사님이 앞으로 신학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사랑어린 조언을 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
  • 말 잘하는 법
    같은 말도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르다고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관계가 꼬일 수도 있고, 풀릴 수도 있음을 살면서 경험합니...
  • 포도나무는...
    포도나무는 본래 그 자리에 있을 뿐이지만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 뿌리가 깊이 땅에 편만하면 할수록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을 수 있습니다(시80:9,11) 포도나무는 왕이 되려 높이...
  • 견고하나 융통성있는...
    한 사람이 주님에 의해 완전히 얻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주님을 사랑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또 생각이 주님께 고정된 것으로 만도 부족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사람의 제일 강한 ...
  • 그 때는 편도선 붓는 것도 낫겠군요!!
    교회생활 초기엔 제가 뭘 주장하고 밀어붙이기를 잘 했습니다. 특히 이거다 싶으면 그냥 단순하게 믿고 절대적으로 실행해 버립니다. 그 표준에 못 미치면 누가 되었던지 주님 덜 사랑하는 것이...
  • 여름 날의 풍경
    여름 날의 풍경 박근수 힘차게 날던 물잠자리 손에 여름이 꼬옥 잡혀 헛간 지게 작대기 위에서 잠들 때, 싸리 담장 위로 서슬 퍼렇게 내달리던 오이도 잠시 쉬며 얼굴에 톡톡 여드름을 세운다 ...
  • 사람 마음이란...
    아침에 이방여인으로 인해 여호와로부터 "마음"이 떠난 솔로몬 왕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마음이 이것 저것을 함께 동시에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느낍니다. 우리 마음이 어떤 때는 마음먹는 ...
  • 주님의 뜻
    이것이라 말할 수 없고 분명하다고 말할 수 없고 늘 작은 느낌처럼, 작은 속삭임처럼...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 작은 기름 부음이 있는 듯, 또 아닌 것도 같고... 다만 성경 말씀만...
  • 전 목련꽃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픽업해주고 힘껏 달려 오는데, 하얀 목련이 소복히 만개한 것을 보고 길에서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냉해도 없어서 꽃이 정말 한점 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