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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성경은 1,189장으로 되어 있는데, 성경의 처음 두 장과 마지막 두 장은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두 장들은 한 가지 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무와 강, 보석들과 신부 등이 그렇습니다.


만약 창세기의 처음 두 장에서 하나님의 창조만을 읽는다면, 그것은 배경이라는 곁가지만 읽고 원줄기는 읽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인 생명나무로 제시되어 사람의 생명과 요소가 되시고, 그들의 본성이 변화되어 금과 진주와 보석이 되게 하십니다(2:11-12).


이럴 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갖게 되고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땅을 다스리시는 수단이 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배필이 되어 완전하게 그분과 하나되는데, 이것은 하와가 아담의 배필이 되는 것을 통해 제시됩니다(22-23절).


따라서 성경의 처음 두 장이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일의 청사진 혹은 계획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장에 이를 때,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이 하나님의 일을 손상시키려고 그릇인 사람 안으로 죄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3장부터는 본래의 길에서 빗나가 크게 우회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가데스바네아에서 그들의 믿지 않는 악한 마음 때문에 길의 방향이 바뀌었고 사십 년 가까이 돌아서 와야 했던 것과 같습니다(신1:19-40, 민14:1-3, 26-34).


어떤 의미에서는 창세기 3장부터 요한계시록 20장까지의 내용은, 멀리 돌아서 우회하는 길 안에 있는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우회하는 길 안에서 사탄과 죄, 세상, 육체의 정욕 등 부정적인 것들이 하나씩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하나님은 죄와 세상과 육체와 사탄을 비롯한, 그리고 이 네 가지의 결과물인 죽음을 심판하십니다(20:14). 이 모든 어려움들이 해결되고 나서야 우주 전체가 창세기 처음 두 장의 상태로 회복되고, 최종적으로 어린양의 아내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가득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광채를 비추어 냅니다(계21:10-11, 23). 성 안에는 보좌가 있고 생명수의 강이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오고, 강의 이쪽과 저쪽에는 생명나무가 자랍니다(22:1-2). 이 때가 되면 하나님은 창세기의 처음 두 장의 계획안과 청사진을 완전하게 이루어 내십니다.


중요한 것은 창세기 3장부터 요한계시록 20장까지의 기나긴 1,185장은 어떤 의미에서는 중심이 아닌 부차적인 것, 곧 우회하는 길 안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우회로 안에 있는 내용 역시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갈망에 대한 계획은 처음 두 장에, 완성은 마지막 두 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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