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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었을 때
그것이 바람임을 알지 못하고
바람이 지나간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바람이었음을 압니다.


흐름이 있었을 때는
그것이 흐름임을 알지 못하고
그 흐름이 잦아진 후에야
그것이 흐름이었음을 압니다.


바람은 그렇게 누가 시작했는지
알지 못하게 불어 오고
흐름은 그렇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 안으로 흘러 들어 옵니다.


존재에서 시작된 모든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방식으로 시작되고
그것이 느껴질 때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고대하는 부흥은
어쩌면 이미 왔는데도 알지 못하고
그 정점에 이를 때에도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면
그 만큼이 우리의 분량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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