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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부터 십수 년 전의 일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약 한 달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겼습니다.
이 시간 동안 무슨 일을 해야 가치가 있을까를 고려하다가 '장로훈련
메시지 시리즈'를 탐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근 시립도서관에 틀어박혀 십여 권이 넘는
책자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그런 일을 다 한 후
제 안에 그 모든 메시지들이 딱 두 단어로 압축되었습니다.
조성 그리고 확산...


저는 다시 기도했습니다. 오 주님 조성은 당신께 나아가 이처럼
말씀을 먹고 또 앞선 믿음의 선진들의 도움을 받으면 되겠지만
확산은 어디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요?


참으로 간절한 기도의 시간이 있은 후 주님은 컴맹이요 독수리타법의
소유자인 제게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또 그렇게 저렇게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주님은 이런
기도문을 쓰게 하셨습니다.


주님 이런 높은 복음을 목회자, 전도사, 신학생, 신학 교수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기도 이후 약 10여 년 동안 저는 인터넷상에
수백 수천 제목의 길고 또 짧은 글들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 중 상당수는 제가 기도한 그 내용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2.
그런데 주님은 최근 들어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런 오래전의
기도에 응답되는 환경을 자꾸 일으키고 계십니다.


약 3주 전인가 LSM 책방에 워치만 니, 위트니스 리 형제님들 책을 사러 온
어떤 남자분과 우연히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그곳에 그 시간에
제가 있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가게 되었고 또 그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우리는 지난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만나서 삼위일체
(삼일 하나님)에 대해서 두 시간 동안 교통했습니다. 그분의 요청으로
점심을 먹고 두 시간 더 그리스도의 인격과 역사에 대해서 교통했습니다.


저는 성경 하나를 놓고 계속 말하고 그분은 가져온 노트에 부지런히
적어 내려갔습니다. 끝난 다음 다음 주 월요일(바로 오늘) 왕국에 대해
더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 분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장로교분들이 인정하는 명문 신학교를
졸업하신 분입니다. 또 남가주에 있는 다섯 손가락에 드는 대형 한인교회
부목사를 역임한 후 자신이 개척한 목회를 하고 계신 목사님이십니다.


본인이 현재 하버드 법대를 나와 모 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한 젊은 부부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그런 식으로 연결된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저는...비록 주님의 긍휼로 말하는 입장에 있게 되었지만 깍듯이 아무게
목사님이라고 불러드리고 (그분은 저를 아무개 형제님이라고 부르고)
선생이 아니라 몸 안의 한 지체로서 다른 지체와 누린 주님을 다만 나누는
것이라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두 형제님이 다른 사람들은 거의 말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몸을
말함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지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교파에는
이제 길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미 우리의 책들을 거의 대부분 읽은
후 나온 진단으로 보였습니다.


3.
이 외에도 오래전에 서울 광나루 쪽 신학교를 졸업하시고 선교의 일을
오래 하셨다는 최 자매님(여자 목사님), 한국에서 구리 쪽에 있는
지금 정치 쪽으로 잘 나가는 목사님 밑에 있다가 미국으로 신학교
유학을 와 막 졸업하신 강 자매님...


주님은 이분들을 주권적으로 이끌어 우리들과 교제케 하셨고 현재
이곳에 있는 두 곳의 집회에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주일 오후에 요한계시록 성경공부 시간에 나오셔서 함께 추구를
하고 있으면서 끝난 다음 많은 느낌들을 토로하십니다. 기성 교회들이
안 가르치거나 잘못 가르쳐서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들...


자신들뿐 아니라 과거에 비슷한 처지와 입장에 있는 동료들 그리고
그분들의 입에서 나온 가르침을 신앙생활의 주된 공급원으로 삼고
있는 수많은 성도님들을 생각하며...많은 상념과 내부 조정 기간을
가지시는 것 같았습니다.


십여 년 전에 이런 기도를 하게 하실 때 다소 막연하고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 약간의 의구심도 있었지만..주님은 이제 그런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도록 자꾸 환경을 안배하고 계십니다.


이럴 때 우리의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에 빠진다면 우리들 자신도
마귀의 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머리로부터 조금 먼저 받은
은혜를 다른 지체분들과 나눌 뿐이라는 겸손한 마음과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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