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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장, 모세가 있던 산 위와 산 밑 장면은 정반대이었습니다. 산 위에서는 장막과 기구의 식양이 모세에게 주어졌고 율법이 돌판들에 새겨질 때, 산 밑에서는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금송아지가 조각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우상숭배 사건은 정말 의아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애굽에서 나오던 날부터 홍해를 건너 시내 산에 이를 때까지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그들이 아니었던가? 심지어 그들은 우상을 만들고 경배하던 날에도 여전히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이스라엘 자손과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그분의 자녀들과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할 말이 없어지게 됩니다.


주 예수님은 그분이 계시는 하늘로 승천하셨고 그 하늘과 연결된 사닥다리의 땅의 지점인 우리의 영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거처에 대한 식양을 계시하십니다. 이것은 당시 모세에게 계시된 장막과 기구들의 식양이 오늘날 하나님의 거처에 관해 계시되는 것의 예표입니다. 즉 오늘날 주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신약의 제사장 체계(벧전 2:5, 9)에 대한 예표입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지체하고 있었을 때, 산 밑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지체하고 계실 때, 땅 위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금송아지가 없다고 말할 담대함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금송아지 경배는 경배의 혼합과 은사들의 남용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먼저 금송아지 경배는 철저한 혼합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정해진 방법으로 경배하지만 그 대상은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상 앞에 제단을 세우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32:5-6).


더구나 금송아지의 원칙은 하나님께 받은 은사들의 남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나온 물질적인 금과 아론과 같이 은사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 금송아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들이 순수성을 잃을 때, 결국 그들 자신이 금송아지가 되는 일은 너무도 허다합니다.


​모세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아론에게 어찌하였기에 이렇게 되었는가를 물었을 때, 아론은 금을 불에 던졌더니 송아지가 나왔다고 말하였습니다(23-24절). 그러나 사실은 그의 손으로 조각한 것이었습니다(4절). 기적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도 금송아지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하나님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경배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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