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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불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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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섬김은 번제단에서 온 불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레9:24). 즉 이스라엘 자손은 불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그들의 봉사를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내려온 불이 있어야 비로소 섬김의 기초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은 언제? 좀 더 정확히는 어떤 조건이 있을 때 내려왔을까요?


말씀에 따르면, 단지 제단만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번제물을 제단에 드려야 했습니다. 번제물로 드려지는 희생 제물을 죽이고, 가죽을 벗기며, 각을 뜨고, 씻고, 제단에 둔 후에야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든 자신을 제단 위에 놓는 참된 헌신이 있을 때 불을 내려보내십니다. 헌신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번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향을 피우는 것이 제사장의 주된 봉사이었지만, 향을 피우는 데 사용된 불은 제단에서 취해 와야 했습니다(레16:12-13).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섬김과 봉사는 반드시 번제단의 불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하고, 반드시 이 불이 타는 것의 결과이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 불이 모든 섬김의 에너지입니다.


불은 소극적인 면에 있어서는 태워버리는 불이신 하나님(히12:29)과 맞지 않는 모든 것을 태우지만, 적극적인 면에 있어서는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섬김이 에너지가 충만하려면, 반드시 제단 위의 불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사람에 속하거나 땅에 속한 다른 불(strange fire, 레10:1)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한 불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후에 이 불은 계속해서 제단 위에서 타올랐습니다(레6:13). 신성한 불, 곧 우리 안에서 타오르시는 불이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참되게 섬길 수 있는 에너지가 될 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목숨까지 희생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 불이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활력과 추진력과 충격력입니다.


갈릴리 출신의 어부들 위에 내려온 불은 오순절날 그들을 불태웠습니다. 이 불탐이 삼천 명, 오천 명 구원에 이르게 하고 예루살렘 교회를 산출하였습니다. 이 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고자 하고, 파쇄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하나님 손에 올려 드리고자 하는 사람들 위에 타오릅니다(레9:24). 이러한 불탐의 결과가 섬김이요 봉사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주님의 일은 반드시 이 불에 기초해야만 합니다. 만일 믿는 우리 안에서 타오르는 불이 제단에서 온 불이라면, 그 불은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될 것입니다(고전3:12). 그러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축된 것은, 오늘 이 불에 의해 불태워질 것입니다. 반드시 불에 의해 시험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일이 불의 결과라면, 그 날에 불의 시험을 견디게 될 것입니다(고전3:13).


<불이 없는> 믿음 생활일까 두렵습니다. 껍데기 종교생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불>이 아닐까 더 두렵습니다. 죽음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레10:2). <불의 결과>가 아닌 일을 가져올까 더더욱 두렵습니다. 그날에 손실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고전3:15).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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