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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 예수님을 향하여, 주님(Lord)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우리가 주인이 되어 그분께 지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에 있어서나 행동, 섬김과 봉사에 있어서 자주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주님께서 물을 포도주를 바꾸신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표적이라고 말하죠. 표적은 의미를 가진 기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을 통하여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인 일을 나타내
보이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날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결혼 잔치에서 중요한 것이 결핍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주님께 말했습니다.
'그들에게 포도주가 없습니다'(3절).
이것은 주님께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을 대할 때 주의할 것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를 대표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포도주가 없다고 말하면서
주님께서 일을 하셔야 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주 예수님은 "여인이여,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4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 앞에 공과를 배운 사람이었으므로,
거절당하자 마음에 분명해지는 것이 있어 즉시 하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분께서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십시오"(5절).
이것은 그분께 주권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는 말은 매우 매정한 거절입니다.
이것은 주님 앞에 나아간 우리라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견, 즉 그분께 지시하는 것을 거절하시는 것입니다.
필요는 주님께서 오히려 더욱 잘 아셨습니다.

의견이나 지시 없이 주님 앞에 나아가는 공과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 이것도 하시고 저것도 하셔야 되겠습니다'
'교회의 상태를 보십시오. 부흥시켜 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님께 대한 지시나 의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면 그 말씀을 듣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시면 우리는 그 일을 할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멈추고 그분께서 먼저 말씀하시길 기다리게 하소서.
많은 의견을 가지고 주님 앞에 가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주인이 되지 않고
그분께서 주인이 되게 하는 공과를 배우게 하소서.


('기도의 의미와 목적'에서 참고한 글입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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