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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Landmarkism은 침례교회의 역사의 시작을 예수님으로부터 찾습니다. 이것은 카톨릭의 소위 사도 ‘사도계승설’에 대한 맞불 역사관입니다. 이것은 침례교회가 사도 시대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는 주장으로, 침례교회만이 유일한 사도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한마디로 말해서 ‘배타적 침례교 사관’입니다. 1851년부터 제기된 이 주장은 침례교회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을 야기시켰고, 결국 분쟁을 촉발했습니다. 1859년 미국 남침례교회는 이 역사관을 부정하는 결의를 몇 차례에 걸쳐 하게 되었고, Landmarkism을 주장하는 침례교인들은 남침례교회를 떠나 독립적인 랜드마크 침례교회의 전통을 만듭니다.


그래서 오늘날 어떤 침례교회들, 특히 미국의 독립침례교회들을 가보면 Landmarkism이 강하게 뿌리 내려 있는 것을 봅니다. 이들은 침례교회는 개신교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개신교는 카톨릭에서 갈려 나왔지만, 침례교회는 사도 시대부터 지금까지 약 2천 년 역사를 이어온 유일한 정통성을 가진 교회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대표적인 교회였던 Chicago 인근의 First Baptist Church는 그래서 교회의 200대 버스에 “We are different!”라는 큰 문구를 새겨 놓고 Chicago 일대를 누비며 세계 최대의 주일학교 사역을 했습니다.


이분들은 카톨릭에 대한 적의를 숨김 없이 드러냅니다. 그들에게 카톨릭은 ‘바벨론’이고 ‘음녀'이며 ‘교회의 철천지 원수’입니다. 저는 독립침례교회(성서침례교회는 독립침례교회들의 모임)의 영향을 받고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굳세고 뜨거운 신앙을 잘 알고 있고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Landmarkism을 신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침례교회의 영적 혈연설(침례교회는 교회사에 등장하는 반카톨릭적이며 복음적인 무리들과 영적인 혈연관계에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기록을 가진 침례교회는 영국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습니다. 아마 한국 성서침례교회 안에도 Landmarkism을 굳게 신봉하는 분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 장두만 박사님이 생전에 저와 나누신 대화를 기억해보면) 신학교에서는 영국에서 침례교가 기원된 것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것은 현재의 사실과 부합되지 않을 수도 있음). 그러나 독립침례교회, 즉 성서침례교회는 Landmarkism을 신봉하지 않는 분들도 신봉하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어떤 랜드마크 침례교인들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님) 카톨릭에 대해서 아주 날 선 발언을 잘 합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와 다른 것은 개신교인들을 카톨릭과 동일선상에 놓고 도에 지나치는 악담(예: ‘영적 음행’)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미니안적인 랜드마크 침례교인들은 요한 웨슬리에 대하여 칭찬을 합니다. 극찬은 아닐지라도 선한 역사를 이룬 사람으로 인정을 해줍니다. 아시다 싶이 웨슬리는 영국 성공회를 떠나 감리교회를 조직한 사람입니다. 반면에 위트니스 리는 웨슬리의 선한 사역은 인정해도 웨슬리가 성공회를 떠나 감리교 교단을 만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눈 것(denominate)이며 이것은 “영적 음행”이라고 모독하고 정죄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위트니스 리는 랜드마크 침례교인들의 믿음은 인정해도, 남침례교회에서 분열해 나온 것을 그리스도의 몸을 나눈 것(denominate)으로 간주하고 “영적 음행”이라고 정죄합니다. 이것은 랜드마크 침례교인들이 볼 때 모욕 중의 모욕입니다. 이들의 분리는 참된 침례교회 사관을 정립하고 참된 침례교회, 신약교회를 세우려는 진지한 신앙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외로운 순례자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거룩한 분리(성별)를 “영적 음행” 이라 칭하고 모독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홍기  ‘진리’는 논리적으로 말하면 ‘명제가 사실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철학적으로 말하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을 뜻합니다.  위트니스 리의 사상은 자신의 ‘영적 확신’ 혹은 ‘신학적 확신’에서 나온 것입니다. 논리적, 철학적인 범주를 넘어서 영적, 신학적 의미를 포함합니다.


지방교회에 우호적인 CRI 편집장 Elliott Miller 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는 “(위트니스) 리가 교파주의를 배척하기 위해 사용한 말은 가혹한 것이었는가? 그렇다. 게다가 그의 말은 유감스러운 것이었다고 덧붙이고 싶다. 그는 ‘바벨론,’ ‘영적 음행,’ ‘사탄적 조직’과 같은 무거운 용어를 사용했으며”라고 말합니다. 위트니스 리에 의하면, “주님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을 만들어 교회를 교파로 나누는 것은 영적 음행”입니다”(A Defense of the Gospel, p. 98).”


WL은 교회사의 모든 분열을 ‘영적 음행’으로 간주합니다. ‘진리’와 ‘비진리’는 이러한 성경적, 신학적 맥락에서 사용한 용어입니다. 이와 같은 WL의 ‘영적 확신’ 혹은 ‘신학적’ 확신은 역사적인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 볼 때 논리적, 철학적인 면에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김바울  오늘 올려진 김목사님의 첫글을 읽었습니다.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글을 쓰시려고 인용출처를 일일이 밝히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가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은 노먼 가이슬러의 말에서 엘리옷 밀러도 인정했다 라는 부분에 대해 제가 아니다 라고 했다가 나중에 정정하고 사과드린 부분입니다. 이처럼 수정한 내용을 다시 거론하지 말자고 하신 분은 김목사님이 아니겠습니까?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제가 노먼 가이슬러와 엘리옷 밀러의 '형식적인 차원'에서의 표현의 일치에 대해서는 저의 입장을 바꿔서 제가 잘못 알았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내용상의 의도'에 있어서는 엘리옷은 그런 거친 표현이 위트니스 리의 입장이 마치 모든 교파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처럼 'wrongly' 오해를 가져왔다는 것이고, 노먼 가이슬러는 그 표현 그대로 교파 사람들을 배척한다는 취지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저의 이런 작은 실수를 지방 교회의 DNA 라는 표현을 써 가시면서 어떤 본질적인 특징처럼 침소봉대하신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요?


김바울  "독자 여러분은 김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에 동의하시는가? "이 부분도 CRI 가 증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노먼 가이슬러가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얼마나 잘못된 판단인가! 사실을 거꾸로 보고 있지 않은가! 사람이 자기 주장에 몰입하다 보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자기의 관점으로 허상을 보게 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자기 주장에 과도하게 집착을 하면 자신의 약점과 단점에 대하여 눈이 멀어버리는 것이다."------------------김목사님, 제가 이미 잠시의 착각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드린 사안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공개적인 토론글에서 하실 때 마음에 평강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역으로 제가 김목사님이 정정해 주신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사람이시다" 라는 주장은 이단사상이다 라는 부분을 근거로 더 전진시켜서 김 목사님 뿐 아니라 "성서 침례교단" 까지 칼케돈 신조가 말하는 정통 기독론을 부인하는 이단으로 공격하고 나선다면 과연 그것이 '공정한' 토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음 글에서 약간의 언급이라고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정정된 부분을 재차 거론하지 말자고 하셨지요.....


"아마 지방교회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문제는 '신학적 나르시시즘'(theological narcissism)일 것이다! 이 정도의 착오는 그러나 하나의 줄기에 불과하다. 이런 ‘신학적 나르시시즘’의 뿌리는 바로 ‘비진리에 의한 중독’인 것이다. 지방교회의 창시자 워치만 니로부터 시작된 기독교의 교파와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역사관과 교회관은 위트니스 리에 의해 심화되었고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 철저하게 계승되고 있다."-------------------이런 부분이 정당한 비판이 되려면 성경에 근거해서 '교회'가 아니라 '교파조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고, 분열도 정당하다는 성경적 논리적 뒷받침이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김바울  "예를 들어 알미니안적인 랜드마크 침례교인들은 요한 웨슬리에 대하여 칭찬을 합니다. 극찬은 아닐지라도 선한 역사를 이룬 사람으로 인정을 해줍니다."--------------위트니스 리 역시 요한 웨슬리에 대해서 그의 경건성, 예배당이 아니라 들로 동네로 찾아 가서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해서 칭찬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추종자들이 '감리교단'을 만들어 또 다른 교파 조직을 세운 것도 칭찬을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고린도 전서 "사람을 따라 행하고" "바울, 아볼로, 게바'에 속했다고 한 이들을 향하여 "육체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4절)은 바울이 틀린 것이고 정도 이상의 심한 말을 한 것이 되는 것인지요? 저는 수차례 '교파' '분열' '교회'등등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만, 그리스도의 한 몸 안에서 서로 나뉘고 대치하는 '분열'이 정당화 된 예가 성경에 있는지요?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을 한 두번 권고한 후에 거절하라고 말한 딛3:10, '야러분이 배운 가르침을 거슬러서 분열을 일으키고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들을 주의하여 살펴보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한 롬16:17이 말한 분열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바울  ""카톨릭을 '바벨론' 혹은 '음녀' 등으로 호칭한 것은 제가 아닙니다. 이 용어들이 언급된 댓글 본문을 다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어떤 침례교인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탁월한 강해 설교자 존 맥아더도 천주교를 ‘사탄의 왕국(the kingdom of Satan)’이라고 비판했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카톨릭을 강력히 비판하는 분들을 저는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김목사의 논리는 로마 천주교에 대해서 '바벨론, 음녀' 혹은 '사탄의 왕국' 이런 말을 하는 것은문제가 안 되지만, 개신교에게 까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1. 그렇다면 김목사님이 보시기에도 로마 천주교가 바벨론, 음녀, 사탄의 왕국이시라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것도 지나친 표현이라는 것인가요? 이 점을 분명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2. 만일 전자라면 그들이 그런 말을 듣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3.그런 말을 듣는 요소들이 개신교 안에는 '전혀 없다'는 것인지요? 이 부분은 제가 이미 구체적으로기독교 장로교 또는 통합교단 등도 목사님이 옹호하시는 정통교회에 속하는지를 여쭙고 있습니다.


김바울  "위트니스 리만이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널리 존경받았던 학자이자 복음주의 협회(The Evangelical Foundation) 창시자인 도날드 그레이 반하우스(Donald Grey Barnhouse)(1895-1960)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계시록 17장 5절에 나오는] 이 여자는 창녀들의 어미라 불린다. 어미 창녀가 있고 딸 창녀들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이 우상숭배의 기원이 되는 조직은 많은 하부 조직들을 만들어내며 발전해가고 있다. 종교개혁 시기에 활동하던 개신교 주석가들은 언제나 이 큰 창녀가 로마 교회라고 말했다. 성경은 개신교 단체들을 창녀의 딸들에 포함시킨다… 하나님은 오늘날 모든 교파들 안에 참된 증인들을 소유하신다. 그러한 조직 안에 있는 것과 상관없이 그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이다.---------------이러한 "존경받았던 학자이자 복음주의 협회(The Evangelical Foundation) 창시자인 도날드 그레이 반하우스" 말은 어떻게 보십니까? 만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시고 개신교를 대변하시려면 사람따라 대응을 달리할 것이 아니라 그가 누가 되었건 동일한 비판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김목사님이 복음주의 협회 창시자를 향해서도 위트니스 리에게 지금 하고 계시듯이 공개적으로 비판하시지 못하신다면 '다른 저울 추'를 사용하시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김바울  "월터 윌슨(Walter L. Wilson)(1881-1969)은 그의 저서 <윌슨의 성경 예표 사전>(Wilson’s Dictionary of Bible Types)에서 ‘창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벨론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예표이다.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많은 역사 학자들과 학자들이 그렇게 주장했다. 많은 큰 교파들이 이 교회에서 분리되어 나왔고 동시에 어미 교회로부터 많은 전통과 실행을 함께 가지고 나왔다. 많은 교파들이 세상의 입맛과 물질을 추구하면서 어미 교회의 실행을 따르고 있다."-------------------이 역시 로마 천주교만 아니라 거기서 나온 '교파'(개신교)까지 '공격하는 내용입니다. 그냥 공격을 위한 공격이 아니라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기독교 관련 사전에 등록된 내용입니다. 사정이 그러하다면 이런 분별이 유독 워치만 니 위트니스 리 혹은 지방교회측의 '부정적 역사관' 혹은 지방 교회의 DNA 의 산물이라는 식의 김목사님의 추정적 가정에 따른 논리전개는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바울  윌슨과 같이 분명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 달라스 신학교 교수였던 메릴 엉거(Merrill F. Unger)(1909-1980)는 아직까지 인기 있는 그의 저서인 <엉거의 성경사전>(Unger’s Bible Dictionary)에서 바벨론이 비단 로마 가톨릭 교회일 뿐 아니라 모든 “변절한 기독교계” 라고 말했다.[42]


[41] 월터 루이스 윌슨(Walter Lewis Wilson), 윌슨 성경 예표 사전(Wilson’s Dictionary of Bible Types) (Grand Rapids: Eerdmans, 1957, 1979), 영문 241쪽.


42] 메릴 F. 엉거(Merrill F. Unger), 엉거의 성경 사전(Unger’s Bible Dictionary) (Chicago: Moody Press, 1957, 1982), 영문 116쪽. 비슷한 견해로는 다음 참조: 로버트 자미슨(Robert Jamieson)과 A. R. 파우셋(A. R. Fausset)과 데이빗 브라운(David Brown)의 성서 주해 3권-마태복음부터 계시록까지(Bible Commentary, Volume 3: Matthew?Revelation) (Peabody: Hendrickson Publishers, 2002), 영문 709쪽; 레만 스트라우스(Lehmann Strauss), 계시록(The Book of the Revelation) (Neptune, NJ: Loizeaux Brothers, 1964), 영문 291쪽; 루이스 탈봇(Louis Talbot),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 (Grand Rapids, MI: Eerdmans, 1946), 영문 199쪽, 201-202쪽, 207쪽.


-------------------------------------------제가 이런 자료들을 이곳에 올리는 이유는 김목사님이 이런 반론을 염두에 두시고 토론글을 써 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먼저 문제 제기를 해 나가시면서 글을 쓰시는 김목사님과 달리, 저는 그 뒤를 따라가면서 해명을 해야 함으로 주어진 지면이 많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1차 적으로 이견 내지는 오해를 한번 걸를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해 댄다고 노여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김홍기  여기에 적는 답변은 “지방교회의 항변에 대한 응답”이라는 글에서 질문하셨던 내용입니다. 그래서 여기의 댓글을 “지방교회의 항변에 대한 응답”의 댓글로 동시에 올립니다.


계시록 17장에 나오는 ‘바벨론’은 ‘음녀’의 이마에 쓰여져 있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경 주석가들은 ‘바벨론’과 ‘음녀’를 동일시합니다. ‘바벨론’에 대한 해석은 구구합니다. 그러나 주요 주석가들의 견해를 집약하면 이런 용어와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 배교한 종교, 교회의 믿음을 대적하는 수많은 이방종교의 근원, 종말에 올 세계 종교,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치적 조직, 배교한 개신교(apostate Protestantism),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는 세상의 총체적 시스템(정부, 산업, 상업, 예술 . . . ) 등입니다.


열거한 ‘바벨론’에 대한 주석가들의 다양한 견해는 나름대로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나 카톨릭을 ‘바벨론’으로 호칭하는 것은 그렇게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둘 다 단일 성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카톨릭은 교황 중심의 중앙집권 체제로 신학과 실행이 통일되어 있고, ‘악한 자 안에 처한 세상’도 교회와 반대 방향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신교를 ‘바벨론’으로 호칭하는 것은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개신교의 믿음은 교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신교의 교파들은 각 교파의 믿음과 실행에 있어서 비교적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예정론과 미정론으로 갈라져 이단 시비가 난무했지만, 지금은 이 문제로 이단을 논하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세대주의도 한때 이단 시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어느 정도 관계의 질서가 정립이 된 것입니다. 성경의 핵심적인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교파들이 큰 탈 없이 공존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 ‘바벨론’은 카톨릭(Romanism), 무신론(atheism), “배교한 개신교(apostate Protestantism)”의 조합이라고 주장하는 레만 스트라우스는 개신교계의 질서를 깨는 악동입니까? 물론 아닙니다. 그는 성경의 진리를 떠난 믿음과 행실로 특징 지워진 개신교의 일부 교회들을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교회들이 한국과 세계의 개신교회들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배교한 개신교’와 ‘충성된 개신교’의 차이는 어떻게 구별합니까?


1900년 초기 미국의 교회들은 자유주의 신학과 성경의 고등비평에 맞서 조직적으로 싸워야 할 필요를 절감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1910년 자유주의자들의 공격에 맞서서 다섯 개의 근본 원칙(Five Fundamentals)을 세워 근본적인 (혹은 복음적인) 교회의 신앙 원칙을 천명합니다. 그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Biblical inspiration and the inerrancy of scripture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
Virgin birth of Jesus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Christ's atoning death for sin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
Bodily resurrection of Jesus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Historical reality of the miracles of Jesus (예수님의 기적의 역사적 실제성)


이러한 미국의 복음주의자들(혹자에 따라서는 근본주의자들)의 노력은 그러나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10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 교회는 새로운 상황에 놓여있고, 또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변함 없는 것은 신구약 성경 66권만이 우리의 믿음과 실행의 유일한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정통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초대 교회들의 회의를 존중해야 하지만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교회 회의의 결정은 구속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Sola Scriptura(오직 성경)는 종교개혁 시대뿐 아니라 모든 시대의 모든 교회가 공유하는, 천성을 향한 순례자들의 영원한 구호입니다!


이제 우리가 처한 상황을 논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 질문으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개신교는 오직 성경만을 믿음과 행실의 유일무이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달리 말하면 한국의 모든 개신교회들과 그들의 신학교들과 기관들은 성경을 그들의 믿음과 행실의 유일한 표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기적을 신화로 여깁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부정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부정합니다. 이들 중 어떤 이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갑니다. 혹자는 그리스도 외에 구원의 다른 길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을 사실상 부정합니다.


The Biola Hour(미국의 Biola 대학이 주관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설교자였던 미국의 침례교 목사 레만 스트라우스가 언급한 “배교한 개신교인(apostate Protestantism)”은 위에 열거한 사람들을 통칭한 말입니다. 그러면 에큐메니칼주의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들은 “배교한 개신교인”들 속에 포함됩니까? 저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여러 면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신학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성은 신학적 다원주의입니다. 물론 이것은 비성경적인 바벨론(배교)의 신학입니다. 거듭난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정치적인 면입니다. 신학적 입장과는 상관 없이 만나서 서로 생각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만 협력하는 것입니다(예: 사회 정의 실현, 구제 등).


지난 번 한국에서 개최된 에큐메니칼 대회는 한국교회를 극명하게 두 편으로 갈라놓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처럼 그 중심에는 장로교 통합 교단이 있었습니다. 순복음교회들도 많이 협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두 교단은 바벨론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벨론’은 신학적인 용어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신학적인 입장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교단 산하에 많은 개교회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교회의 신조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 대회에 중심이 되었던 교회가 명성교회와 순복음중앙교회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종교 다원주의를 신봉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닙니다. 그러면 이들은 바벨론이 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참여는 다분히 정치적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종성 박사님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는 에큐메니칼주의자입니다. 그러면 그분이 종교 다원주의 신봉자입니까? 물론 아닙니다. 그분의 대회 참여는 다분히 정치적이었습니다. 그분은 한국교회에 많은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대회 참가 하나로 그분의 신앙과 신학을 한꺼번에 매도할 수 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분이 종교개혁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이 나뉜 것 때문에 슬프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의 의미가 마틴 루터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영적 음행”을 저질렀다고 한 것입니까? 또한 이렇게 말함으로 루터와 그의 성경적인 주장을 모독했습니까? 전혀 그런 말이 아닙니다. 그분이 루터를 이런 식으로 모독했다면 개신교인 혹은 침례교인 입장에서 볼 때 그는 적그리스도를 돕는 거짓 선지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종성 박사가 그리스도의 몸이 나뉜 것으로 인하여 슬퍼한다는 말에 저는 강하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종교개혁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복음이 카톨릭의 족쇄에서 풀려 나옴으로 말미암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레만 스트라우스나 도날드 그레이 반하우스 같은 지도자들은 개신교 전체를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우스는 “배교한 개신교인”을 언급했고, 반하우스는 ‘개신교 교회와 단체 모두’가 아니라 (인용하신 대로) “개신교 단체들”을 말했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이분들에게 분노할 일이 없는 것은 이분들은 개신교인들을 도매금으로 정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위트니스 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늘날의 기독교 세계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으로부터 절대적으로(absolutely) 멀리 떨어져 있다”(Practice, p. 25). 비록 WL 이 말 앞에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말로는 사랑하지만 실제로는 정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방교회는 ‘사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족하지 않느냐고 변론을 하지만, 결국 ‘약 주고 병 주는 일’입니다. 왜 이렇게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정죄하고 모독하는 언어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방교회를 매우 우호적으로 대하는 엘리옷 밀러까지도 지방교회가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바벨론,’ ‘영적 음행,’ 사탄적 조직’ 등의 무거운 용어를 사용함으로 다른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배척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습니까! 이런 말을 왜 지방교회 신자들만 귀를 막고 안 듣고 있습니까! 지방교회에서 발행한 여러 권의 변증 책자들을 보면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습니다. 온통 자기를 변명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책망하고 심지어 멀쩡한 사람을 이단으로 몰아가기까지 합니다(이 경우는 나중에 글로 발표할 것임). 그래서 노먼 가이슬러 박사도 지방교회를 ‘unrepentant’(회개할 줄 모르는) 단체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하지 않습니까. 이런 사실을 모르면 괜찮지만, 이런 사실들을 지방교회가 발행한 책에서 읽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속에서 열불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WL이 만약 “오늘날의 기독교 세계의 상당 부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으로부터 절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어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입니다. WL이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쏟아 부은 악담과 모독과 저주는 이외에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소개할 것입니다. ‘제발 우리가 하는 좋은 말을 들어 주세요’ 라고 만 하지 말고, 당신들이 쏟아 내는 ‘나쁜 말들’을 좀 거두어 주세요! 이것이 open-letter에서 70여 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간절히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교회는 ‘순금등대 교회’라고 말하고, 게다가 그런 말을 하면서 다른 교회 성도들을 흡수하여(달리 말하면 다른 교회를 무너뜨리며) 소위 전입성장(transfer growth)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고 우쭐댑니다. WL의 말을 직접 들어보십시오. “참된 지방교회들은 순수한 금등대들인 데 반하여, 로마 천주교와 개신교 교파들과 독립단체들을 포함하는 오늘날의 기독교계는 완전히 순수성을 잃은 큰 혼합물이다. 이 혼합물이 큰 바벨론을 구성한다”(위트니스 리, 교회 390쪽). 이런 말을 하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과연 지방교회가 주장하는 그리스도의 몸의 일치를 향한 참된 길입니까?


김홍기  신문사로 글을 막 보냈습니다. 이제 언제든 신문에 게시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인용된 '한글로 된 지방교회의 책들의 인용문'은 모두 이인규 권사님의 글로부터 가져온 것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김바울  이 기회를 빌려서 김목사님께 한 가지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목사님이 인용하시는 자료들은 이인규 권사님으로 부터 받으셨다고 하는데, 이 자료들의 거의 대부분이 전후문맥을 무시한 채 문제가 될 성 싶은 표현들만 의도적으로 뽑아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글쓴이의 의도를 교모하게 뒤틀어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미 이 권사님과 지방 교회측은 그런 자료들을 놓고 여러 차례 '격돌'한 바 있습니다. 김목사님까지 이런 정당성이 상실된 '사실 왜곡'과 그에 기초한 무모한 비판에 가세하시지 않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대신 참으로 지방 교회측을 연구하시거나 비판하시고 싶으시면, 좀 더 시간을 가지시고 그 책 예를 들면 <위트니스 리의 신약의 결론-교회>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으시고 비판하셔도 늦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다 그날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바울  아래에 달았던 꼬리글을 이곳에 가져와 보았습니다.


김바울  비진리에 중독되어 진리에 눈이 멀어버린 지방교회 김홍기목사


- 캐나다에 계시는 김홍기목사님은 유튜브에 신천지에 대한 반박 동영상에서 설교하시는 분이며, 지방교회에 대한 글을 우연히 미주 크리스찬투데이에 올렸다가 지방교회의 항의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지방교회에 대한 연구를 하시게 된 분입니다. 목사님은 지방교회 자료를 찾으시다가, 저와 연결이 되어 현재 메일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5편으로 나누어 지방교회에 대한 글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운영자 해설)


이인규 권사께서 김목사님이 삭제하신 처음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두곳의 웹싸이트에 김목사님의 이름으로 위와 같이 올려 놓고 있습니다. 원글이 삭제(보완)되었으니 위 글도 삭제를 요청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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