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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기도하면.. 한마음 한뜻이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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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답글을 써도되는지 모르겠지만..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요.. ^^;
저는 zoe kim 자매이고 지금 오스틴에서 교회생활하고 있어요..
이 글을 읽는데.. 청년들을 향한 마음이 만져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체험한 것을 나누고 싶어서 글 씁니다.


제가 가는 한 홈미팅이 있어요.
그날 저는 너무나 영적상태가 안좋았었기 때문에 홈미팅에 가는게 꺼려졌지만 갔었죠.
정말 홈미팅이 저에게 구원이었어요. 다음주 금요일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


가서.. 제가 처음 느낀건.. 편안함이었어요..
들어서자마자 한 자매가 쇼파에 누워서 자고 있었죠.


또 그다음 느낀 것은 그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었어요. 심지어 말도 한번 해본적없는 형제들까지도 그곳에 있는 모든 지체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느꼈어요. 이런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였어요. 주님은 비밀하신 분이라는걸 머리로 알고 있었지만 그날 저는 체험한 것 같아요. 어떤.. 비밀한 영역 안에 들어와 있는거요. 어떻게 그들이 나를 사랑할 수가 있나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커녕 눈인사만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들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고 난 느꼈거든요.


그리고.. 세번째 느낀 것은 그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누구도 그런 말은 나에게 해주지않았지만.. 난 그냥 알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들었죠, 정말 학생들 한명 한명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또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그 홈미팅을 이루는 세 가정이 모두 참으로 한마음 한뜻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들은 오로지 학생들을 얻고 양육하는 것만을 관심하고.. 홈미팅에 오는 것을 그들이 좋아하고 그안에서 주님을 누리기만을 원합니다. 참.. 신기했어요. 난 볼 수가 있었어요. 홈미팅을 하는 내내.... '하나'라는 것이.. 진정한 하나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었어요. 그 하나 안에 모두가 들어있었어요. 뭔가 보이지않는 어떤 것이 그 홈미팅을 온전히 주관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내가 어느 자매님에게 물었어요. 내가 작년 1년내내 이 홈미팅을 갔었지만.. 이번주처럼 그렇게 느낀적은 없었다고.. 어느 홈미팅에서도 난 이런 만족을 얻어본 적이 없었다고.. 혹시 내가 너무 혼자 신비적으로 느끼는게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자매님이 자신도 그렇게 느꼈다고 했어요. 그게 바로 '신성하고 비밀한 영역'이라고 이야기했죠. 그 자매님이 말하기를.. "우리 홈미팅이 그토록 편안하고 즐겁고 누림직하게 된 것이.. 우리가 어떤 일을 벌여서도 아니고 뭔가 달라져서가 아니라는 사실이 나를 더 기쁘게 한다. 우리는 다만 홈미팅을 소중히 여기고 교통하고 기도하기를 꾸준히 해왔을 뿐이기때문에.. 이와같은 발전은.. 분명히 우리의 어떤 천연적인 열심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일하심으로 인한 것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난 주님을 다만 찬양하고.. 난 너무나 기쁘다. 이것은 금새 사라지거나 시들지 않을거다. 왜냐면 이건 사람의 일이 아니라 성령의 운행하심으로 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어떤 문제를 발견하거나.. 어떤 부담을 갖게되면.. 아주 자동적으로.. 그래 뭔가 바꿔야해.. 그래 뭔가 해야해.. 아, 학생들이 어떤지 내가 알아야해.. 느껴야해.. 그들을 즐겁게 해야해.. 이런 결심을 하거나 또 간절히 간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답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예요..
학생들을 사랑하고.. 기도하고.. 그들을 위한 지체들이 한마음한뜻이 된다면.....
그러면 이 홈미팅과 같이.. 어느날 그들은 깨닫게 될거예요. 아, 언제 학생들이 이렇게 많아졌지?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서.. 이 홈미팅에 와요.
홈미팅에 뭐 별게 있냐구요? 아무것도 없어요..; 특별한 실행같은건 전혀 없어요.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어떤것이 있냐구요? 없어요. 밥을먹고 메세지를 추구하고 찬송을 누리고 집회 마지막에 기도할 것들을 내놓고 기도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도 홈미팅이 날로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어요. 젊은 커플도 오기 시작했구요.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저녁식사가 일곱시 반쯤부터인데.. 학생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한두시간 일찍부터 와있어요. 와서 뭐하냐면.. 그냥... 학교에서 있었던 일 서로 이야기하고.. 그냥 쉬는 사람도 있고.. 고양이랑 노는 사람도 있고.. 숙제하는 사람도 있고.. 요리하는 사람도 있고...
저녁을 먹으면서 별의별 이야기 다해요. 절대 무슨 영적인 이야기를 하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적인 이야기를 결코 안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너무 너무.... 자연스러워요. 자연스럽게... 주님이 정말로 주관하세요. 뭔가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우리의 대화를 세상적인 이야기라 할지라도 결국 그분께로 돌아가게 만들어요. 누가 특별히 그렇게 잡아주거나 하는게 아니예요. 그게 정말 신기한 일이죠.


특별히 새신자 학생이 있다면.. 특히 1학년이라면.. 그 자매를 완전 중심삼아요.
그 자매가 비즈니스학과를 다닌다면 그것에 관해 거의 밥먹는 한두시간 내내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그 자매가 신이나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 이제 영적음식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지요..
그때쯤부터는... 누군가 자연스럽게 오늘 누릴 메세지를 가져와요. 종이 한장이요. 부담없는..
이번주에는 삼일하나님에 대한 메세지였어요.


자매들 몇명끼리만 있었기 때문에 (밥먹을 때 다이닝룸에서 자매들이 밥을 먹어요.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피아노있는 방에서 또 따로 먹구요. 형제들은 거실 소파에서, 그리고 거기 있는 식탁에서 또 두그룹 정도로 나눠져서 먹지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그룹이 돼요.. 그리고 밥먹으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그리고 메세지를 그대로 주욱... 그 소그룹으로.. 추구를 해요.. 그럼 한사람 한사람 다 참석해서.. 메세지를 추구해요 적극적으로. ) 그걸 읽으면서 서로 질문도 하고 찾아보며 추구를 해요.. 삼십분정도.
그동안 꼭 그 홈미팅에 온 모든 지체들이 그걸 해야하느냐.. 그렇지않아요. 아무도 그걸 강요하지 않죠.


완전 처음 온 어떤 자매는 그 자매를 양육하는 봉사자 자매님이랑 단둘이서 2층 방에서 교통하고..
또 그날 몸이 안좋았던 자매는 다른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아이들 두명은 1층과 2층을 뛰어 다니며 놀고 있었고..
형제들은 거실에서 둘러앉아 항상 그렇지만 형제들은 늘 심각해요 메세지 추구할때 ㅡㅡ;
암튼...


그리고나서.. 이제 모두가 다 같이 모여서..
찬송을 불러요..
찬송을 부르다가 또 찬송에 특별히 삼일하나님에 대해 나온 부분에 대해 교통하고..
질문하면 대답도 하고..
그렇게요.


중요한 것은......
정말로..
정말로...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요. 뭘 누렸는지 말해! 라고 아무도 강요안해요.
근데.. 저절로 그렇게 되게 돼요 거기 있으면;;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된게 아니에요..


정말..
이 홈미팅을 이루는... 세 가정과 봉사자 두명 그리고 부담있는 학생 세명..
이들이... 매주 주일집회가 끝나면 교통과 기도를 해요. 홈미팅을 위해서요.
이들이..... 정말 한마음 한뜻이에요.
오래도록.. 그들은 단지 이 홈미팅을 홈미팅에 오는 학생들을 사랑하고 기도해 왔어요.
그리고.. 지금 이러한 홈미팅이 된거죠...


홈미팅하는 시간 외에..
주중에 이 홈미팅에 나오는 학생들은 봉사자 뿐 아니라 세 가정의 형제 자매들과 따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요. 홈미팅에서만 딱 매주 보는게 아니라요. 또 실제적인 학생들의 필요도 돌보죠..


이렇게까지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에공... ^^;;;;;;;;;;;;
그리고 오스틴에 성공적인 홈미팅 사례라고 해서 이렇게 하시오.. 뭐 이런 뜻으로 쓴게 절대로 아니예요.
제목에 쓴 것이.. 제가 이것을 이야기하는 포인트일 뿐이예요.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성령만이 해요..


주 예수여...
그분이 우리의 마음을 아세요..
우리 안에 있는 그분 자신이.. 우리 모두를 이해하고 알아요..
사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우린 학생들을 알고 이해하고 어떻게 돌봐야할지 알 수 있어요.
그분께 다만 나아가는게 가장 필요해요.


청년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부담을 가지는.. 그 마음이..... 너무나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분이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아시고 기뻐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분이야말로 정말로 절실히 일하고 싶으세요.
청년들을 정말 얻고 싶은건 바로 그분이죠..


아멘..

 

 

글쓴이 : zo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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